[유권자가 갑이다-이것이 쟁점] (13) 창녕군수
창녕군은 전형적인 농촌이다. 하지만 최근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넥센타이어 2공장, 세아베스틸 등 대기업이 유치되면서 도약기를 맞고 있다.
그래서 이번 지방 선거는 창녕의 '제2 부흥기'를 이끌 단체장을 뽑는다는 점에서 유권자의 관심이 높다.
이번 선거는 여권 후보 간 각축전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역 특성상 야권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작기 때문이다.
따라서 출마 예상자는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지 못한다면 야당보다는 무소속을 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곡온천 활성화
1970~1980년대만 해도 부곡온천은 전국적인 인기를 누리며 지역경제를 주도해 왔던 곳이다. 그러나 부곡온천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지역경제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최근 창녕군이 넥센타이어 2공장을 유치하면서 인구 증가와 함께 경기가 다소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창녕 군민은 부곡온천 활성화가 지역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생각을 여전히 갖고 있다.
부곡온천은 온천축제 등으로 옛 영광을 되찾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전국적인 온천 경기 침체 상황에서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거론할 정도는 아니다.
특별한 성장 동력이 없는 창녕군으로서는 서민경제, 골목경제가 살아나려면 온천 경기가 살아나야 하며, 주민은 이를 위한 각종 정책과 전략을 후보자에게 요구하고 있다.
◇인구 유입
창녕군의 인구는 지난 2010년 인구증가 원년의 해를 선포한 이후 2013년까지 4년 연속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인구가 경남 도내 군 단위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12월 말 창녕군의 인구는 6만 3447명으로 전년보다 481명 증가했다.
줄어들던 인구는 2010년을 기점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2010년에 462명, 2011년 776명, 2012년 476명, 2013년 481명으로 모두 2195명이 증가했지만, 이를 이어가고 더욱 확대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후보마다 인구 증가에 따른 정책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창녕~현풍 고속도로 확장(대합 IC 건설)
중부내륙고속도로 창녕~현풍 확장사업 구간에 창녕군 대합면에 다다르는 나들목(IC)이 없다. 대합면에는 산단이 대거 가동 중이어서 업체의 원활한 물동량 수송에 차질이 예상된다.
창녕군에 따르면 현재 한국도로공사는 중부내륙고속도로 구간 가운데 창녕 IC~현풍 분기점(JCT) 15.5㎞를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총사업비 1208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실시설계가 완료되는 오는 2015년 착공해 2020년께 완공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창녕군의 산업중심지로 떠오르는 대합면의 기업은 이 도로 이용에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애초 계획에서 대합면으로 들어설 수 있는 나들목 설치가 아예 빠졌기 때문이다.
이에 군은 최근 대합면에 산업단지가 활발하게 가동 중이어서 이 일대의 앞으로 물동량이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점 등을 들어 대합나들목 설치가 절실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대합면에는 대합 1일반산업단지(함리·99만 6593㎡)가 조성되고 있으며, 대합 2일반산업단지(이방리·77만㎡)도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또 넥센 일반산업단지(이방리· 61만 867㎡)와 대합농공단지(장기리·8만 6000㎡)도 운영 중이다.
이와 관련, 군은 최근 한국도로공사를 방문해 조만간 시행될 실시설계용역에 대합나들목 반영을 건의했다.
또 나들목 설치 지점은 구간의 중간인 대합면 대동리(창녕나들목에서 8.4㎞ 지점)가 되어야 한다고 구체적인 방안도 내놓았다.
차기 단체장을 노리는 후보 역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저마다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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