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류 구간에 다시 녹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달 29일 낙동강 합천창녕보 지점 수질예보를 '관심단계'에서 '주의단계'로 격상했다. 또 창녕함안보 지점에는 지난달 21일 해제했던 관심단계가 재발령됐다.
수질예보(관심·주의·경계·심각단계)에 따른 주의단계는 올해 처음 발령된 것이다. 주의단계는 ㎖당 남조류 세포수가 1만 개 이상이면서 클로로필-a가 70㎎/㎥ 초과해 7일 중 4일 이상 유지하거나 남조류 세포수가 1만 개 미만이더라도 클로로필-a가 105㎎/㎥ 초과 4일 이상 유지하면 발령된다.
합천보에서 지난 28일 채수한 수질분석 결과 각각 99.2㎎/㎥, 5만 832개에 달했으며, 남조류 세포수는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함안보 지점에서는 48.9㎎/㎥, 1만 256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누그러졌던 녹조가 다시 심각해진 것은 최근 내린 비가 오히려 영양염류를 낙동강으로 흘러들게 하고 맑은 날씨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증가세라면 최근 출현알림 단계로 낮춰졌던 창녕함안보 구간에 다시 조류경보(클로로필-a 농도 25㎎/㎥, 남조류 세포수 ㎖당 5000개 이상 2주 연속 검출)가 발령될 우려도 있다. 지난 26일 함안보 구간 조류경보 운영을 위한 수질분석결과 각각 23.3㎎/㎥과 1만 344로 나왔다.
표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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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행정 분야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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