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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살리면 1조 원 남는 장사"

채권단 실사 결과 청산보다 계속기업가치 높아

이수경 기자·연합뉴스 sglee@idomin.com 2013년 07월 02일 화요일

STX조선해양의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약 1조 원가량 많다는 실사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STX조선해양 실사기관인 안진회계법인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열린 채권단회의에서 그동안 진행해온 STX조선 실사 결과를 설명했다.

실사 결과, STX조선을 정상화하려면 이미 지원한 8500억 원 외에 올해에만 추가로 6500억 원을 지원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전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추가 지원해야 하는 금액은 2017년까지 2조 1000억 원에 달한다. 다만, 이는 회계법인이 채권단에 보고한 내용일 뿐이다. 채권단의 논의 결과, 실제 지원하는 금액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STX조선의 계속기업가치는 약 2조 2000억 원, 청산가치는 약 1조 2000억 원으로, 계속기업가치가 1조 원가량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를 살릴 경우 추가 자금이 들어가더라도 약 1조 원 '남는 장사'라는 뜻이다.

실사 결과 보고서에는 STX조선해양 주식에 대한 대규모 무상감자를 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보고서 내용대로 무상감자와 출자전환이 이뤄지면 강덕수 STX 회장은 사실상 경영권을 잃게 된다.

채권단은 실사 내용을 토대로 이번 달 이내에 STX조선 정상화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이날 제시한 정상화 방안에는 올해 말까지 총 1조 9000억 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6000억 원은 지난 4월에, 2500억 원은 지난달 21일에 이미 지원됐다. 채권단은 나머지 1조 500억 원가량을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STX조선 채권은행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농협은행, 정책금융공사, 우리은행, 외환은행, 신한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8곳이다.

한편 이날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오늘 채권단회의를 했고 실사 결과를 발표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지만 오후 7시 현재까지 실사 결과 내용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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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