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역전패, 에릭 4⅔이닝 5실점…삼진 11개 실책 3개 공수 '와르르'

NC가 첫 승에 목말랐던 한화에 무릎 꿇었다.

NC는 1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시즌 1차전에서 경기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6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NC는 연승을 2경기에서 마감했고, 한화는 개막 13연패를 끊으며 첫 승을 따냈다.

NC는 1회 상대 실책 덕을 보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1회초 NC는 선두타자 김종호가 볼넷에 이어 도루를 성공한 데 이어 조영훈이 안타를 치며 기회를 잡았고, 이호준의 3루 땅볼 때 김종호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2사 2루에서 권희동이 친 공을 좌익수 정현석이 포구에 실수해 추가점을 뽑았고, 조평호까지 1타점 2루타를 터트려 초반부터 3-0으로 좋은 흐름을 잡았다.

2회에도 NC는 추가점을 냈다.

김동건과 노진혁이 연속 삼진을 당했지만 김종호가 볼넷으로 다시 출루하고 차화준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내 한 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3회 NC 선발 에릭은 한화의 절박함에 당했다.

2사 이후 2루수 차화준의 송구 미스로 주자를 내준 에릭은 김태완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 데 이어 김태균에게 큼지막한 2루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계속된 2사 2루 위기에서 최진행에게 추가로 1타점 적시타를 내줘 4-3까지 쫓겼다.

16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 한화의 경기에서 6회말 한화 이학준(왼쪽)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연합뉴스

4회에도 위기를 가까스로 넘긴 NC는 끝내 5회 역전당했다.

역전은 한화 주장 김태균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5회말 1사 1루에서 에릭이 던진 141㎞ 컷 패스트볼이 김태균의 눈높이로 형성됐고, 이를 김태균이 놓치지 않고 좌중간을 훌쩍 넘기는 투런 역전포로 연결했다.

한화는 이날 전까지 홈구장인 대전구장에서 치른 8경기에서 홈런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김태균이 홈구장 첫 홈런을 역전 홈런으로 장식했다.

에릭은 이날 4와 2/3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5실점(2자책점), 2탈삼진을 기록했다.

3회부터 바티스타의 구위에 눌려 부진하던 NC는 6회 기회를 잡았다.

4-5로 뒤지던 6회초 NC는 1사 후 조평호와 김태군이 연속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노진혁의 볼넷을 묶어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김종호가 친 우익수 방향 짧은 타구가 김태완에게 잡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날 한화의 선발로 나선 바티스타는 5와 2/3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2자책점) 했지만 삼진을 11개나 잡아냈다.

한화는 6회말 한상훈의 볼넷과 이대수의 2루타로 한 점을 더 추가해 2점차로 점수를 벌렸다.

한화는 7회말에도 최진행과 김경언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NC 이승호가 후속 타자를 연속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8회와 9회 NC는 한화 구원 투수 송창식을 상대로 끝내 점수를 뽑지 못하며 4-6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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