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선 후보 경남선대위 관계자들은 박수 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19일 오후 6시 방송사 출구조사결과가 발표되자 한동안 어리둥절해하다 다소 낙담하는 분위기였다.

투표 종료를 앞두고 민주통합당 경남도당에 모여든 관계자들은 TV 3대 가운데 방송 3사 출구조사 화면에 먼저 시선을 뒀다. 하지만 문 후보가 다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멍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다 YTN 조사에서는 앞서는 것을 확인하고는 뒤늦게 박수를 쳤다.

이후 한동안 15분가량 시간이 흐르고 자리가 좀 정리되자 맨 앞 가운데 자리에 있던 허정도 경남시민캠프 공동대표가 일어서서 한마디 했다.

"지난번에도 YTN 조사가 적중했던 것으로 안다. 재외투표 결과는 반영되지 않았다. 그러니 너무 상심 말자. 천천히 구경하라는 의미인 것 같다."

하지만 허 공동대표 본인은 정작 "이게 어떻게 된 거고…"라며 근심을 떨치지 못했다.

캠프에는 허 공동대표를 비롯해 공민배 전 창원시장, 김종길 창원진해구지역위원장 등 50여 명이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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