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대학 이번 주말 수시 마무리...공·사립고교, 정시 지도 본격화

시험은 끝냈지만 오히려 더욱 뜨거운 전형경쟁을 맞이한 대입수험생들에겐 요즘이 '스토브리그'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대학입시 관계자들은 이번 주말에 합격자 발표가 완료되는 수시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다.

연세대와 고려대 등이 9일, 서울대가 10일, 경상대·창원대·부산대 등 지역 국립대가 11일 결과를 발표하는 등 이번 주 일요일까지 수시 전형이 마무리된다.

결과를 앞둔 도내 공·사립 고교들은 수시 실적이 비교되는 만큼 초긴장 상태인 한편, 학생들의 정시 전형 지도를 본격화했다. 특히, 수시보다 수학능력시험 성적 중심의 정시 비율이 높은 사립고교들은 상대적으로 정시 지도 밀도가 높은 상황이다.

창원 한 고등학교의 대입 수험생 전형지도 모습. /이일균 기자

창원지역의 한 남자 공립고 교사는 7일 "공립은 수시 응시 비율이 60~70%에 이르기 때문에 이번 주말 완료되는 수시 결과를 앞두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며 "특히 서울대 등 주요대학 수시 결과가 학교별로 비교되기 때문에 관심이 더 크다"고 전했다. 여학교의 경우는 공·사립을 통틀어 수시 응시 비율이 높기 때문에 비슷한 수준의 긴장도를 보였다.

이에 비해 오는 22일 일제히 시작돼 28일까지 전형을 완료하는 정시 응시 비율이 높은 사립 고교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입장이다.

정시 비율이 60% 이상이라고 밝힌 창원의 한 사립고교 교사는 "각 출판사와 대형학원에서 만든 정시 배치표와 그간 활용해온 맞춤형입시지도 소프트웨어인 '유니버'를 통해 정시 지도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니버 프로그램은 고3 초기부터 수시·정시 전형이 끝날 때까지 1년간, 수험생 개인별로 모의고사와 내신성적, 수능 성적 등을 입력하면 각 수준에 해당되는 학교와 학과를 안내하는 내용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다.

내신과 수능성적 그 자체보다 전형과정이 더욱 뜨겁기 때문에 요즘 고3들은 프로야구의 '스토브리그' 같은 시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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