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4만 930명 시험…흐리지만 비교적 포근한 날씨

오늘은 2012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 날이다.

전국 69만 명, 도내 4만930명의 수험생이 이날 시험에 명운을 건다.

경남도교육청은 이날 도내 모든 운전자들에게 당부했다.

8시 10분 시험장 입실을 마칠 때까지 교통 소통과 수험생 수송에 협조해줄 것과 듣기평가가 진행되는 오전 8시 40분부터 15분간, 오후 1시 10분부터 20분간 경적을 피해달라고 했다.

2012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9일 오전 후배들과 선생님들의 응원속에 학교를 나서던 창원경일여자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선생님의 손을 잡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구연 기자

어제 도내 각 시·군 교육지원청과 고교에서는 수험생 예비소집이 있었다.

창원교육지원청 마산민원실에서는 교육과정지원과 정우석 장학사가 이곳에 수험표를 받으러 온 680명의 수험생에게 신신당부를 했다.

"절대로 예비마킹을 해서는 안 됩니다. 하더라도 꼭 수정테이프로 지우세요."

"8시 10분까지는 꼭 입실하세요. 늦으면 안 됩니다. 허둥지둥 시험장에 뛰어들어가서 되겠습니까?"

"도시락은 꼭 지참해야 합니다. 밥 먹을 때도 없고, 매점 찾아 헤매다가는 시간 다 보냅니다."

이날 마산민원실에서는 1949년 출생한 만학도 2명이 수험표를 받아가는 기염을 토했다. 우리 나이로 63세다.

각 학교에서는 수험표를 나눠주고 수험장을 안내하는 일과 함께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행사가 나름대로 진행됐다. 후배들이 교문 안팎에 도열해 선배들에게 기를 불어넣고, 교사들은 한사람 한사람 제자들의 손을 잡았다.

한편 창원기상대는 이날 아침과 낮 기온이 낮지 않지만, 흐린 날씨에 저녁 무렵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하면서 우산을 챙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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