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승…승률 5할대 눈앞

최근 7연승으로 잘 나가던 1위 SK도 롯데의 거침 없는 상승세에는 맥을 못 췄다.

롯데가 SK와의 주말 3연전에서 금요일 패배 후 토·일요일 경기를 모두 잡았다.

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롯데는 3-2로 승리, 이틀 연속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39승 40패를 기록, 7일부터 열리는 마산 3연전에서 승률 5할대 복귀를 예약했다.

'마운드 왕국'이 부활한 롯데는 이날 선발 조정훈이 6⅔이닝 동안 2자책점으로 시즌 7승(6패)째를 따내며 생애 첫 10승대 투수 진입에 한 걸음 다가섰다.

롯데는 이날 조정훈에 이어 필승 계투조, 이정훈-애킨스가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따냈다.

이번 3연전에서는 지난 4일 1-0으로 승리한 경기가 하이라이트였다. 선발 송승준은 이날 4피안타·9탈삼진으로 2경기 연속 완봉승을 거뒀다. 지난달 28일 한화 류현진과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둔데 이어, 승률 100%의 SK 송은범에 시즌 첫 패배까지 안긴 것. 이로써 송승준은 8승(3패)째를 신고했다.

사직야구장은 토·일요일 이틀 연속 매진을 기록, 올 시즌 8번째 만원을 이뤘다.

한편 12연패 수렁에 빠졌던 한화는 돌아온 거포 김태균의 이틀 연속 홈런포에 힘입어 KIA에 2연승을 거뒀다. 특히 김인식 감독은 개인 통산 '2000경기 지휘봉'이라는 대기록을 기분좋게 달성했다. KIA는 이날 패배로 40승 4무 34패로 승률 0.513을 기록, 롯데(승률 0.494)의 추격권에 들어갔다. 또 두산은 LG에 3게임 모두 내주며 5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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