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5게임 연속 무승부…꼴찌 부산과 격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무패 행진이다. 그리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무승 행진이다. 경남FC는 후자에 무게를 두고 시즌 첫 승 사냥을 위해 또 다시 출격한다.

경남FC는 오는 18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2009 K리그'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경남FC는 올 시즌 K리그 5게임 중 4게임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모두 1-1 무승부에 그쳤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부산의 사정은 최악이다. 현재 2무 3패에 머물며 15개 팀 가운데 꼴찌를 기록 중이다. 따라서 경남FC로서는 첫 승 제물을 제대로 만난 셈이다.

경남FC는 이번 경기에서 이상홍과 호제리오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는 점이 아킬레스건. 따라서 불안한 수비를 공격으로 메운다는 전략이다.

특히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현재 4골·1도움)에 도전하는 인디오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인디오는 프리킥을 통해 2골·1도움을 기록, 이번 경기에서도 세트 피스 상황이 오면 언제든지 득점으로 연결할 준비를 하고 있다.

반면 4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부산 정성훈은 경남FC의 주 경계 대상이다.

경남FC 조광래 감독이 이번 경기 직후 "첫 승 소감이 어떠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게 될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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