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규준 기수와 호흡 맞춰 뒷심 발휘…총상금 1억 2000만 원 걸린 특별경주 깜짝 우승

14일 오후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열린 제3회 경남도민일보배 특별경주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새로운 불패'의 채규준 기수와 유병복 조교사, 정영식 마주, 구주모 경남도민일보 상무이사, 배응기 부산경남경마공원 본부장 등이 시상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했다. /박일호 기자 iris15@
채규준 기수가 기승한 '새로운 불패'가 올해 마지막 특별경주인 제3회 경남도민일보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차세대 1군 스타마의 자리를 예약했다.

14(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열린 제3회 경남도민일보배(혼합 1군·1400m·핸디캡)에서 베테랑 채규준 기수와 호흡을 맞춘 '새로운 불패'는 완벽한 선입 전개를 보여주며 우승을 일궈냈다. 우승기록은 1분 28초 4.

2위 '킹케팔로스'와 불과 3m 차이였다.

확실한 우승마를 점칠 수 없어 혼전이 예상되던 이번 경주에 게이트를 꽉 채운 13두의 말만큼이나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응원 열기로 가득 찼다.

총상금 1억 2000만 원을 걸고 외산마 최상위 군에 소속된 경주마들이 접전을 벌인 결과 채규준 기수의 '새로운 불패'가 막판 직선주로에서 뒷심을 선보이며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서 시작한 이번 대회는 경주 초반 '패싱기어'와 '남산의 정기'가 선행력을 바탕으로 선두권을 장악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경기 중반 이후 '동방건아'가 선두에 나서는 듯했으나 치열한 몸싸움을 피해 중위권을 유지하며 힘을 비축한 '새로운 불패'는 4코너 이후 선두권에 진입, 결승선 전방 400m를 남겨놓고 폭발적인 뒷심으로 우승을 이뤄 냈다.

미국산 3년생 암말인 '새로운 불패'는 이번 경남도민일보배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슬럼프에서 벗어나 외산마 판도의 큰 변수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며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채규준 기수는 현재 52승을 기록하며 다승 2위의 거침없는 질주를 보이고 있다.

경기 직후 열린 시상식에는 경남도민일보 구주모 상무이사가 정영식 마주를 비롯해 유병복 조교사, 채규준 기수 등 우승의 주역들에게 우승컵을, 부산경남경마공원 배응기 본부장이 꽃다발을 전달하며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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