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향한 날갯짓 막판 스퍼트 '가속'베이징 올림픽 본선 '필승'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17일) 우즈베키스탄전을 갖는 한국올림픽대표팀 박성화 감독이 15일 오전(현지시간) 타슈켄트에 위치한 센트럴 아미 스타디움에서 선수들에게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의 승리를 향한 막판 스퍼트가 빨라졌다.

올림픽팀은 15일 오후 2시30분(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센트럴 아미 스타디움에서 약 2시간 동안 현지도착 이후 두 번째 적응훈련을 했다.

당초 이날 훈련은 오후 2시와 오후 8시로 나누어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박 감독은 코칭스태프와의 협의를 통해 이날 오전훈련만을 했다.

지난 14일 첫 훈련에서 간단한 러닝과 스트레칭, 미니게임 등으로 몸을 풀었던 올림픽팀은 이날 훈련 시간의 절반 가량을 전술훈련에 할애하며 우즈베크전 필승 전략을 익혔다. 포백과 미드필드 진영으로 구성된 7명의 선수들과 대항군을 편성, 수비와 공격 전술을 익힌 훈련은 지난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소집훈련에서 잠깐 선을 보인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날 훈련에서는 공중볼 처리 및 패스 루트 개척, 볼이 없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공격 움직임 등 보다 세부적인 방법으로 진행했다.

맞은 편 골대에서는 박주영(22·서울), 김승용(22·광주), 신영록(20), 서동현(21·이상 수원) 등이 모여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슛 연습으로 골 감각을 조율했다.

또한 11-11로 나눈 연습경기에서는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으로 우즈베크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비했다.

선수들의 얼굴도 그동안의 다소 느슨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진지한 자세로 바뀌었고, 양보없는 볼 다툼과 거친 몸싸움으로 험난한 막바지 주전경쟁을 펼쳤다.

한편, 이날 훈련에서 미드필더 이청용(19·서울)은 오른쪽 허벅지 뒷부분에 약간의 통증을 느껴 송준섭 주치의로부터 치료를 받았으나, 근육이 뭉친 것으로 드러나 경기 출전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두 번의 경기장 적응훈련을 한 올림픽팀은 이후 휴식을 취한 뒤 16일 마지막 훈련을 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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