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투자회사 이번 주 중 임차계약 체결해 인수마레제 내부 보수작업…갤러리아 9월 오픈예정

진주 마레제백화점. /경남도민일보 자료사진.
3년 가까이 끌어온 진주 마레제백화점 사태가 해결 기미를 보이고 있다.

11일 진주시 등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과 마레제백화점을 인수할 외국계 투자회사인 ㄹ사가 이번주 중으로 임차계약을 맺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오는 9월쯤 오픈하는 것으로 일정을 진행중이다. 또 마레제백화점 내부는 임차에 대비해 기계설비 등의 보수작업이 진행중이다.

갤러리아 백화점측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으나 백화점 건물을 20년이상 장기임차하는 조건으로 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경남에는 갤러리아 백화점이 없어 진주점 개점을 계기로 경남 뿐만아니라 동부전남지역을 공략하는 거점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마레제백화점은 옛 금성초등학교 부지를 매입해 지난 2004년 3월 문을 열었으나 모회사인 (주)마레제의 자금문제로 6개월만에 영업이 중단된 뒤 지금까지 건물이 비어 있는 상태다.

마레제 주채권자이자 지급보증 업체인 포스코건설은 800억원이 넘는 채권을 회수하기 위해 이 회사 채권을 외국계 투자회사에 매각할 계획이다.

또 기존 마레제백화점 분양자들도 이 달중으로 대금을 정산해주거나 공탁을 하는 방법으로 정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매각에 동의하지 않는 분양자들의 경우 마레제백화점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레제백화점은 국세 100억원과 지방세 32억원 등이 체납된 상태이며 지방세와 관련해서는 현재 재판이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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