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주민 부군수실서 항의

함안 파수리 주민들이 마을내 현진캐스트 공장을 옮겨달라며 집단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12일 오전 10시 부군수실을 찾아가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파수 주민들은 지난달 28일 40여명이 시위를 벌이며 집단민원을 제기했으나 군이 보름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공장에서 가장 근접한 곳에 살고 있다는 한 아주머니는 민원이 해결될 때까지 부군수실에서 나가지 않을 것이라며 울부짖는 등 피해를 호소해 환경유발에 따른 심각성을 나타냈다.

또 이들은 함안군이 현진캐스트가 공장을 인수해 기존 허가를 재인가 받으면서 오염유발에 따른 주민민원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허가를 남발해 탁상공론식 행정을 펼쳤다며 관련자 처벌을 요구했다.

한편 파수마을 주민들은 현진캐스트(주)가 폐엔진 알루미늄을 녹이는 과정에서 심한 소음과 함께 각종 공해물질을 배출해 어린아이들에게 피부병과 호흡장애가 나타나고 가축 임신에 지장을 초래하는 등 청정 지역을 황폐화 시키고 있다며 공장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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