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수출의 불모지인 러시아에 수출 길을 열었다.

진주시는 기계류와 실크생산 업체 등 11개 기업으로 구성된 진주시 시장 개척단(단장 정영석 시장)이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구 소련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서 시장 개척활동을 벌여 모두 2700만달러 어치의 거래에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 진주시 시장개척단 관계자들이 구 소련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인 타슈켄트시 바이어들과 거래의향서를 교환하고 있다./진주시청 제공
진주시에 따르면 모스크바와 타슈켄트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중장비 부품 생산업체인 동명유기상사를 비롯한 기계류 10개 업체가 2680만 달러 어치를, 실크업체인 순실크가 20만 달러 어치의 거래의향서를 각각 체결했다. 특히 상담회에는 현지 바이어가 160여명 참가하고 거래합의와 수출상담이 이어져 수출 불모지로 여겨졌던 러시아권 시장에 진주에서 생산되는 공산품을 진출시키는 계기가 마련됐다.

진주시장개척단 관계자는 “독립국가연합 지역은 그동안 건설장비, 자동차 부품 등을 유럽시장에서 수입했으나 최근 한국의 중장비 반입이 늘면서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증대와 소모 부품의 수요가 늘고 있어 비교적 많은 금액의 수출 거래가 이뤄진 것 같다”며 “앞으로 관내 기업의 이들 지역에 대한 수출물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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