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오빠 미안해’벽보를 임봉규 객원기자가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어 짧은 해설과 덧대어 올린 8일치 ‘오빠 정말 미안해 2탄 또 붙었다’가 도민일보 누리집 <아이도민닷컴>에서 지난주 가장 많이 읽혔다.

1탄이 나왔던 6일의 경우 ‘혁신도시’선정 기사들에 묻혀버려 빛을 발하진 못했지만, 극적인 2탄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자작극’, ‘티저 광고’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것.

특히 본보와 제휴를 맺고 있는 드림위즈 등 여러 포털사이트에 올려지면서 온 나라에 있는 누리꾼들에게 퍼져 나가 ‘이슈의 전국화’까지 이뤘다는 말도 들린다. 종이신문에는 ‘가십’정도로 처리될까, 말까한 기사지만, 인터넷 공간이라는 특수성과 맞물리면 ‘이렇게도 될 수 있구나’를 생생하게 보여준 본보기다. 나아가 ‘모든 사람이 기자’라는, 아니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도 드러낸 좋은 사례라 하겠다.

혁신도시 관련 기사는 여전히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는 중이다. 댓글 논쟁도 좀처럼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9일치 ‘도내 국회의원, 준혁신도시…좀 그렇네?’가 지난주 두 번째로 조회수가 높았다.

경남도가 한나라당 도내 의원들에게 지역 현안을 설명하는 가운데 혁신도시 결정에 일부 의원들의 불만이 나왔지만, 갈등의 원인이 돼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나눴다는 기사의 내용.

뒤를 이어 차량용 내비게이션(자동 항법장치)이 보편화되는 가운데 제품을 설명하는 틈을 이용해 일방적으로 상품을 장착, 고가의 대금을 요구하는 악덕 상술을 고발한 9일치 “2시간만에 100만원· 이런 날강도를 봤나?”가 눈도장을 많이 받았다.

기사에 ‘최초’나 ‘최대’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많이 읽히는 것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도내 최대 평수인 94평 아파트가 등장했다는 ‘진해에 79평 이어 94평 아파트’도 딸깍 수가 높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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