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잘 쓰면 생활 곳곳서 인정받아”

경남도민일보와 (사)민족문학작가회의 경남지회가 마련한 제4회 경남청소년문학상 시상식이 3일 오후 2시 경남도민일보 3층 강당에서 열렸다.

고영진 경남도 교육감·경남도민일보 허정도 대표이사·성환기 마산시 교육장·오인태 민족문학작가회의 경남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는 중등부와 고등부 각 으뜸상·버금상 수상자들이 상을 받았다.

▲ 고영진 경남도 교육감이 수상학생에게 상장을 전달하고 있다./박일호 기자
지난 2002년 첫 대회를 치른 청소년문학상 올해 행사에는 총 280여명이 응모해 부문별 으뜸상으로 △중학교 운문에 양서영(진주 삼현여중)양의 <등불> △중학교 산문 윤이나(창원 봉림중)양의 <내 마음의 벽을 없애는 작은 변화> △고등학생부 운문 김태은(마산 성지여고)양의 <패배> △고등학생부 산문 강영빈(진주 제일여고)양의 <패배의 교훈>이 뽑히는 등 모두 24명의 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영진 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바쁘게 움직이는 학교 생활 중 틈틈이 글을 써 큰 상을 받았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처음으로 인정받은 일인 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생활하라”며 “글을 쓴다는 것은 작가가 되는 것 뿐 아니라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일에서 정확한 단어로 글을 써야 하는 일을 만나게 되고, 이를 통해 또다른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허정도 경남도민일보 대표이사는 “좋은 자녀를 길러주고 좋은 제자를 키워줘 감사하다”고 시상식에 참석한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인사하고 “이 대회에서 수상한 학생들이 한국 문단에서 필명을 휘날리는 날이 머지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중등부 으뜸상을 수상한 윤이나(창원 봉림중 2학년)양은 상금으로 받은 10만원을 결식아동돕기에 써달라며 기탁했다.

북돋움상 상장은 각 학교로 발송될 예정이며, 시상식 사진은 경남도민일보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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