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삼 시인은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1936년 가족이 모두 귀국해 어머니의 고향이었던 삼천포에 자리잡았다. 때문에 사천(삼천포)은 시인 박재삼에게 문학적 원적의 의미를 갖는다.
오전 10시 동금동 노산공원에서 펼쳐지는 ‘박재삼 시 백일장’은 전국의 초·중·고등학생 및 대학·일반부로 나눠 진행된다. 오후 7시에는 ‘문학의 밤’이 사천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려 정동주 시인이 ‘박재삼의 문학과 삶’을 주제로 문학강연을 한다.
또 극단 장자번덕이 퍼포먼스 <빛과 소리의 움직임>을 통해 몸짓으로 시를 표현한다. 울산에서 활동중인 시노래패 ‘푸른고러도 사천을 찾아 박재삼의 시로 노래를 들려주고 마루문학회 회원들이 시낭송을 한다.
기념사업회 측은 “이전 행사에서는 학술세미나를 했었지만 박재삼 선생의 시가 전통성을 위주로 하다보니 문인 이외의 일반인들의 호응을 얻기 힘들어 이번에는 지상 세미나로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이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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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 자치행정2부를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