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 생도들이 일제시대 독립투사들의 혼이 서려 있는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에서 관람객들에게 안내를 해주는 등 봉사활동을 벌였다.

   
여름휴가를 맞은 이현진(3학년) 생도 등 41명은 3주에 지나지 않는 여름휴가기간 중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1주일을 들여가며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서대문 형무소는 일제가 독립투사들을 가둬두고 온갖 고문과 악행을 저지른 곳으로 선조들의 조국사랑과 일제의 만행을 잊지 말자는 뜻에서 역사관을 만들어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해사 생도들이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한 지는 올해로 5년에 이르는데 지난 2001년 겨울 동계휴가 중 기말고사 과제를 위해 생도들이 답사를 다녀오면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해마다 여름이면 생도들이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지난 2002년부터 3년째 안내봉사를 하고 있는 김광희(3학년) 생도는 “뜻 깊은 봉사활동을 조직한 선배 생도의 뜻에 마음이 이끌려 휴가도 마다하고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안내를 하면서 일제 때 우리민족의 아픔을 확실히 알게 돼 조국의 소중함을 다시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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