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주민여론수렴 “당초노선 확정 요구”

속보 = 함안군은 한국철도 시설공단이 삼랑진~진주간 복선전철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함안 통과 대안노선을 제시한 것과 관련, 반대입장을 밝혔다. (본보 4 월20일자 7면 보도)

따라서 함안군은 주민정서를 감안해 주민들의 요구대로 당초 노선으로 확정해 줄 것을 지난 25일 요청했다.

27일 군에 따르면 한국철도 시설공단이 복선화 전철 함안 통과구간 노선에 대해 대안노선을 제시하며 군이 주민의견을 수렴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철도 시설공단이 제시한 대안노선은 마산역을 기점으로 산인면 신당을 거쳐 남해고속도로 함안나들목 주변을 통과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에 군은 지난 19일부터 산인면과 가야읍, 군북면을 통과하는 17.95㎞의 구간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연 결과 주민 대다수가 당초 계획노선을 고수하고 있으며 한국철도 시설공단이 제시한 대안노선대로 설계를 변경할 경우 또 다른 집단민원이 발생할 것이라는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특히 가야지역 주민들은 성산산성 끝부분 훼손을 우려한 문화재청의 의견에 대해 문화재보다 현재 살고 있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또 춘곡리 구간의 마을중심부 통과에 대해서도 마을 뒤편으로 노선변경을 해 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한국철도 시설공단이 제시한 대안노선도 39사단 이전 예정지와 인근 문화재 훼손, 고속도로 함안나들목 주변의 교통혼잡 등이 우려되는 등 문제가 많아 주민요구대로 당초 노선으로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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