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 지 6년 째. 사람으로 치자면 어미 뱃속을 나와 이제는 초등학교 문턱에 들어설 나이가 됐다. 도민일보는 지난 1일 홈페이지의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덩치(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기대치)가 커져 새로 옷을 갈아입은 것이다. 57개 전국지역신문 사이트 가운데 접속순위 기준으로 20일 현재 3위다.

   
바뀐 홈페이지는 이전보다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우선 다양한 편집기능. 옛 홈페이지에서는 기사 하나에 사진 한 장을 넣을 수밖에 없었다. 지금은 사진을 무한대로 넣을 수 있을 뿐더러 여러 개를 읽기 좋게 편집 할 수 있다. 학술대회나 토론회 기사를 몇 번 편집해 보았는데, 이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다. 또 속보성 기사와 날씨 서비스 기능도 덧붙여지는 등 신문에서 못 채우는 것을 대체하는 기능도 있다. 현재 도내 장례식장의 부음소식을 한 곳에 모으는 준비작업도 한창이다. 곧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터넷 경남도민일보의 지향점은 “도민일보 홈페이지만 ‘딸깍’하면 경남의 모든 정보가 쏟아진다”다.

사람이라면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게 마련이다. 이는 최근 도민일보 홈페이지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달라진 홈페이지에서는 도민일보가 단독으로 취재·보도하는 기사를 ‘자물쇠’로 걸어둔다. 하루 올라오는 150여건의 기사 중 한 두건 정도다. 이 기사들은 회원가입을 하지 않으면 읽을 수 없다. 이를 두고 한쪽에서는 한동안 ‘신문기사 보는데 회원가입을 강요하는 사이트는 처음 본다’,‘괜찮은 기사는 열어놓고 제품을 판단하게끔 해야한다’라는 볼멘소리를 쏟아내기도 했다.‘잠금장캄는 집이나 일터에서 유료로 경남도민일보를 받아보는 독자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임을 밝힌다.

회원가입은 무료다. 가입시간은 2~3분이면 족하다. 번거로울 수도 있다. 그러나 투자한 2~3분은 반드시 2~3시간으로 되갚아드린다는 마음가짐으로 도민일보 식구들은 일하고 있다. 경남도민일보는 한 개인의 소유가 아니라, 사회적 소유구조를 갖춘 신문이다. 내 신문이라는 생각으로 많은 회원가입을 당부드린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