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두 의원 예결특위 예산조정 소위 합류
경남 여야 동반 소위 입성 무산은 아쉽지만
박완수 지사 한병도 위원장 사이 ‘막역’ 기대

10일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조정 소위원회 위원에 최형두(국민의힘·창원 마산합포) 의원이 합류했다. 소위가 본격적인 내년도 예산안 증액·감액 심사에 들어가면서 경남지역 예산 삭감 방어 또는 증액에 최 의원 어깨가 무겁게 됐다.

국회 예결특위는 17일 상임위원회 예비심사 결과를 토대로 예산조정소위 심사에 들어갔다. 한병도 위원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이소영·송기헌·김한규·이재관·임미애·조계원·노종면·박민규 의원, 국민의힘 박형수·최형두·강승규·조정훈·김기웅·김대식 의원 등 총 15명이 참여한다.

애초 합류가 예상됐던 허성무(더불어민주당·창원 성산) 의원은 당의 영남권 몫을 임미애(비례) 의원에게 내줬다.

경남도로서는 예산소위 내 도내 여야 간 확고한 공조 체계 형성이 이뤄지지 못한 건 아쉽다. 도가 예산 방어 또는 증액을 목표로 하는 신규 사업으로는 △피지컬AI 기술 개발 실증 400억 원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고도화와 확산 73억 원 △청년농업인 스마트 농업단지 조성 55억 원 △방위산업혁신집적단지 2.0(함정MRO 분야) 50억 원 △중소조선 함정MRO 세계 경쟁력 강화 지원 50억 원 △소형모듈원전(SMR) 제조부품 시험검사 지원센터 건립 1억 원 △첨단우주항공 육성 센터 구축 5억 원 △기계방산 제조 디지털전환(DX) 지원센터 41억 원 △항만배후단지 개발 종합계획 변경 용역비 4억 원 등이 있다. 연례 반복되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695억 원 △생계·의료·주거 급여 1조 5929억 원과 지난해 기록적인 폭우로 도내 전역이 큰 피해를 입은 데 따른 수해복구사업 4220억 원 증액 등이 있다.

박완수(왼쪽) 경남지사가 12일 한병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경남지역 현안 사업 국비 추가 반영 등을 요청했다. /경남도
박완수(왼쪽) 경남지사가 12일 한병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경남지역 현안 사업 국비 추가 반영 등을 요청했다. /경남도

그 외 현안 사업으로는 △AI 자율제조 실증지원센터 구축 △AI 로봇 비즈니스 환경 구축 △국도 5호선 거제~마산 도로 건설 △문화다양성 맘프(MAMF) 축제 지원 △우주산업 특화 3D 프린팅 기술 통합지원 센터 건립 △남해 미조항 안전어항 구축 △거제~통영 고속도로 건설 △바이오메디컬 AI 이노베이션센터 구축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 △국립 남부청소년수련원(AI SPACE) 건립 등이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도내 여야 의원들이 모두 예결특위 소위에 포함됐으면 좋았겠지만 한병도 위원장과 박완수 지사 사이가 막역해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지사와 한 위원장은 21대 국회에서 행정안전위원회 여야 간사로 함께 활동해 친분이 깊다. 신뢰 관계도 두터워 기대감이 크다.

최형두 의원은 그 나름대로 마산지역 교육·산업 구조를 혁신하고 마산해양신도시 활용도를 높일 피지컬AI와 디지털 자유무역지역 관련 예산 증액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 의원실 관계자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을 토대로 마산을 넘어 경남 전체 제조업 혁신을 이룰 피지컬AI 산업 활성화 관련 마중물이 이번 예산안에 포함돼 있다”며 “이 예산 통과로 구글 등 세계적인 기업이 경남에 제조 AI·데이터 기반 시설과 연구에 수천억 원대 투자할 수 있는 밑거름을 형성하는 데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두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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