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두 의원 예결특위 예산조정 소위 합류
경남 여야 동반 소위 입성 무산은 아쉽지만
박완수 지사 한병도 위원장 사이 ‘막역’ 기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조정 소위원회 위원에 최형두(국민의힘·창원 마산합포) 의원이 합류했다. 소위가 본격적인 내년도 예산안 증액·감액 심사에 들어가면서 경남지역 예산 삭감 방어 또는 증액에 최 의원 어깨가 무겁게 됐다.
국회 예결특위는 17일 상임위원회 예비심사 결과를 토대로 예산조정소위 심사에 들어갔다. 한병도 위원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이소영·송기헌·김한규·이재관·임미애·조계원·노종면·박민규 의원, 국민의힘 박형수·최형두·강승규·조정훈·김기웅·김대식 의원 등 총 15명이 참여한다.
애초 합류가 예상됐던 허성무(더불어민주당·창원 성산) 의원은 당의 영남권 몫을 임미애(비례) 의원에게 내줬다.
경남도로서는 예산소위 내 도내 여야 간 확고한 공조 체계 형성이 이뤄지지 못한 건 아쉽다. 도가 예산 방어 또는 증액을 목표로 하는 신규 사업으로는 △피지컬AI 기술 개발 실증 400억 원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고도화와 확산 73억 원 △청년농업인 스마트 농업단지 조성 55억 원 △방위산업혁신집적단지 2.0(함정MRO 분야) 50억 원 △중소조선 함정MRO 세계 경쟁력 강화 지원 50억 원 △소형모듈원전(SMR) 제조부품 시험검사 지원센터 건립 1억 원 △첨단우주항공 육성 센터 구축 5억 원 △기계방산 제조 디지털전환(DX) 지원센터 41억 원 △항만배후단지 개발 종합계획 변경 용역비 4억 원 등이 있다. 연례 반복되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695억 원 △생계·의료·주거 급여 1조 5929억 원과 지난해 기록적인 폭우로 도내 전역이 큰 피해를 입은 데 따른 수해복구사업 4220억 원 증액 등이 있다.
그 외 현안 사업으로는 △AI 자율제조 실증지원센터 구축 △AI 로봇 비즈니스 환경 구축 △국도 5호선 거제~마산 도로 건설 △문화다양성 맘프(MAMF) 축제 지원 △우주산업 특화 3D 프린팅 기술 통합지원 센터 건립 △남해 미조항 안전어항 구축 △거제~통영 고속도로 건설 △바이오메디컬 AI 이노베이션센터 구축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 △국립 남부청소년수련원(AI SPACE) 건립 등이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도내 여야 의원들이 모두 예결특위 소위에 포함됐으면 좋았겠지만 한병도 위원장과 박완수 지사 사이가 막역해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지사와 한 위원장은 21대 국회에서 행정안전위원회 여야 간사로 함께 활동해 친분이 깊다. 신뢰 관계도 두터워 기대감이 크다.
최형두 의원은 그 나름대로 마산지역 교육·산업 구조를 혁신하고 마산해양신도시 활용도를 높일 피지컬AI와 디지털 자유무역지역 관련 예산 증액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 의원실 관계자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을 토대로 마산을 넘어 경남 전체 제조업 혁신을 이룰 피지컬AI 산업 활성화 관련 마중물이 이번 예산안에 포함돼 있다”며 “이 예산 통과로 구글 등 세계적인 기업이 경남에 제조 AI·데이터 기반 시설과 연구에 수천억 원대 투자할 수 있는 밑거름을 형성하는 데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두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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