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남 미분양 물량 10% 증가
지난해보다 분양 많지만 실적 저조
주택 인허가 건수도 낮은 수준 유지

경남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이 하반기에도 얼음장이다. 9월까지 공동주택 분양은 5216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2894호)보다 80% 이상 늘었지만 그만큼 미분양이 쌓이고 있다.

전국 미분양 아파트 현황. 경남지역은 5511호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전국 미분양 아파트 현황. 경남지역은 5511호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9월 기준 주택 통계’에서 경남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5511호로 전월보다 10.4%(518호) 증가했다. 도내 미분양 아파트는 봄철 감소세를 보이다 5월 5000호를 넘어섰다가 이후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달 다시 5000호를 돌파했다. 올해 도내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1월 5203호 △2월 5088호 △3월 4811호 △4월 4757호 △5월 5363호 △6월 4770호 △7월 4718호 △8월 4993호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민간아파트 분양 실적이 저조해서다. 최근 2개월간 창원과 김해지역을 중심으로 공동주택 분양이 이뤄졌는데, 8월 기준 두 지역 미분양아파트 물량(창원 1544호·김해 1367호)은 전체 58.3%를 차지하고 있다. 청약홈 청약접수 경쟁률 결과 김해 더샵 신문그리니티 2차(공급 655호)는 455건이 신청됐고, 김해 삼계 동일스위트(공급 296호)는 32건으로 집계됐다. 트리븐 창원(공급 410호)은 208건이 접수됐다. 해당 건설사는 현재 선착순으로 동호수 신청을 받는 등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고자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다 짓고도 주인을 찾지 못한 준공 후 미분양 사정도 여의치 않다. 올해 △1월 2032호 △2월 2459호 △3월 3026호 △4월 3176호 △5월 3121호 △6월 3413호 △7월 3468호 △8월 3314호 △9월 3311호 등 3000가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전국 주택 거래 현황. /국토교통부
전국 주택 거래 현황. /국토교통부

주택 인허가 건수도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해 건설경기 침체는 이어지고 있다. 9월 기준 도내 주택 인허가(전체 주택)는 2188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4225호)보다 48.2% 줄었다. 9월까지 누적 주택 인허가도 6797호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1만 4212호)보다 52.2% 감소했다.

9월 기준 도내 주택 착공·준공(전체 주택) 물량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착공은 2999호로 지난해 9월(155호)보다 20배 가까이 늘었고, 준공은 2769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161호) 약 17배 증가했다.

주택 매매거래량(전체 주택)은 9월 3675호로 전월(2813호)보다 23.8% 늘었고, 전월세 거래량도 8110호로 전월(7452호)보다 8.8% 증가했다.

한편,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6만 6762호로 전월(6만 6613호)보다 0.2% 늘었고, 준공 후 미분양은 2만 7248호로 전월(2만 7584호)보다 1.2% 줄었다.

/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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