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재단 공모 선정, 팝업형 전시
김해시 장유도서관이 엮은 전시 상품들(컬렉션)을 들고 지역 곳곳을 찾아가는 팝업형 전시 프로젝트 ‘컬렉션 버스킹’ 사업이 눈길을 끈다.
첫 행사는 지난 6월 생림오토캠핑장에서 열렸다. 가족을 주제로 한 책 전시와 현장 대출, 룰렛 게임 등을 마련해 캠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두 번째 행사는 지난 12일 율하천 광장에서 ‘여름엔 아이스크림’을 주제로 여름 그림책 컬렉션과 물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해 무더위를 날렸다.
9월에는 김해시청으로 찾아간다. 시청 여권 코너에서 ‘여행을 준비하는 우리의 자세’를 주제로 삶 속 다양한 여행을 다룬 콘텐츠로 시민들을 만난다. 이어 시청사 내 이든 카페에서 시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동료 사연을 신청하면 사서가 직접 컬렉션을 꾸려 배달하는 행사를 마련해 한 사람 이야기가 컬렉션이 되는 서사를 선보인다.
이번 ‘컬렉션 버스킹’은 도서문화재단 씨앗이 후원하는 느티나무재단 공모 사업에 전국 도서관 중 단 2곳만이 뽑혔다. 장유도서관의 지역 밀착형 기획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느티나무재단은 2019년부터 전국 17곳에서 ‘컬렉션 버스킹’을 운영하며 변화하는 시대 속 도서관의 새로운 역할을 실험해 왔다. 지난해는 ‘컬렉션 버스킹 매뉴얼’을 전국 300여 개 도서관에 배포했고 올해부터 공모사업을 해서 전국으로 본격 확산하고 있다.
장유도서관은 기획 단계부터 질문 설계, 컬렉션 구상까지 전 과정에서 맞춤형 컨설팅을 받고 있다. 올해 사업 종료 후에도 재단과 함께 성과 공유, 지역 컬렉션 콘텐츠 제작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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