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여행 인플루언서 초청 팸투어
주요 관광자원 마케팅·방문 수요 대응
크루즈 관광객 유치 확대 협력 강화

김해시는 대만 현지에서 높은 영향력을 가진 여행 인플루언서 그룹 ‘차이아가(Cai Aga)’팀 40명을 초청해 24~28일 김해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는 팸투어를 진행 중이다. /김해시
김해시는 대만 현지에서 높은 영향력을 가진 여행 인플루언서 그룹 ‘차이아가(Cai Aga)’팀 40명을 초청해 24~28일 김해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는 팸투어를 진행 중이다. /김해시

김해시를 방문하는 국외 관광객 중 대만 관광객이 타 국가보다 비중이 높자 김해시가 대만 VIP 럭셔리(고급) 관광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인다.

한국관광공사 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2025년 김해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23년 대비 50% 이상 증가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방문자 수는 64만 9957명이었으나 2024년 88만 9836명, 2025년 91만 2601명으로 늘었다. 지난 8월 재개장한 김해 와인동굴 외국인 누적 방문객이 25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특히 대만 관광객 비중이 18.3%로 가장 높다.

시가 국외 핵심 관광시장으로 부상한 대만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인 전략을 구사하는 이유다.

시는 대만 현지에서 높은 영향력을 가진 여행 인플루언서 그룹 ‘차이아가(Cai Aga)’팀 40명을 초청해 24~28일 김해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는 팸투어를 진행 중이다.

팸투어는 대만 최대 송객사 ‘콜라투어(Cola Tour)’와 국내 랜드사 ‘뉴태창여행사’, 김해시, 김해문화관광재단, 부산관광공사,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가 공동 추진하는 ‘코카콜라 여행-KOL Cai Aga 협력 프로젝트’의 하나다. 부산·김해·울산을 연계한 4박 5일 일정으로 진행하며 김해 관광은 2일차 일정이다.

송객사는 직접 여행 상품을 기획하거나 운영하지 않고 손님 모집(모객) 역할만 담당하는 중개업체다. 랜드사는 여행사가 만든 상품을 현지에서 실제로 운영·관리하는 회사를 말한다.

김해시, 대만 현지 여행 인플루언서 초청 팸투어. /김해시
김해시, 대만 현지 여행 인플루언서 초청 팸투어. /김해시

참가팀은 24~25일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에서 연박하며 김해 주요 관광지, 체험형 콘텐츠, 문화자원을 중심으로 촬영, 홍보 콘텐츠를 제작했다. 25일에는 한국 최대 규모 롯데워터파크를 방문해 다양한 워터 어트랙션을 체험했다. 이어 김해 대표 관광지인 가야테마파크로 이동해 가야왕국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짚라인, 익사이팅사이클 등 다채로운 액티비티를 즐기고 퍼포먼스형 문화예술 콘텐츠인 페인터즈 공연을 관람했다. 저녁에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에서 쇼핑 시간을 가졌다.

시는 이번 인플루언서 초청으로 대만 시장에서 김해 관광 인지도를 크게 높이고, 부산권과 연계 관광을 강화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본다. 또 대만 현지 매체를 통해 김해 주요 관광지를 새롭게 노출함으로써 바이럴마케팅(소비자 힘을 빌린 마케팅) 효과를 누리고, 중·장기 대만 관광객 증가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

앞서 시는 지난 2~4일 대만 크루즈 관광객 유치 세일즈 활동을 펼쳤다. 또 대만은 물론 아시아권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관련 기관과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12월 23일에는 대만 크루즈항만공사가 부산항을 시찰하러 올 때 김해시와도 미팅을 하고 와인동굴, 가야테마파크, 한옥체험관을 방문하기로 예정돼 있다.

송둘순 관광과장은 “대만은 인플루언서 중심 관광 콘텐츠 소비가 매우 활발한 시장이며 팸투어는 김해 관광의 대만 시장 진출을 확대할 중요한 기회”라며 “이번 팸투어 특이점은 외국(대만) 여행사가 현지 랜드사에 연결해 김해를 방문하고서 현지 인플루언서들이 귀국해 바이럴마케팅을 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수경 기자

잠깐! 7초만 투자해주세요.

경남도민일보가 뉴스레터 '보이소'를 발행합니다. 매일 아침 7시 30분 찾아뵙습니다.
이름과 이메일만 입력해주세요. 중요한 뉴스를 엄선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