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박해정 창원시의원 본회의에서 지적
창원 대상공원(의창구 두대동) 빅트리 문제가 창원시의회에서도 지적됐다.
이정희(국민의힘, 중앙·웅남동) 창원시의원은 17일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빅트리는 사업 제안 초기부터 싱가포르 ‘슈퍼트리’를 무리하게 벤치마킹해 잘못된 방향으로 출발했다”고 비판했다.
이 시의원은 지난해 빅트리 디자인을 두고 자문회의에 이어 심의를 두 차례 했을 때도 내부에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업체 제시안이 상징성도 없고 기능도 미흡한데다 미관상 아름답지도 않다는 지적이 이미 나왔다는 것이다.
이 시의원은 “창원시는 전문가 의견을 진지하게 검토했나”라며 “반복된 전문가 경고에도 왜 방향을 바꾸지 않았는지, 시민 공모와 소통이 필요하다는 의견에도 왜 시민 목소리에 끝내 귀 기울이지 않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 시의원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앞으로 추진되는 모든 공공 조형물 사업에 주민 참여를 제도화하고, 전문가 자문이 계획과 실행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해정(더불어민주당, 반송·용지동) 시의원도 5분 자유발언에서 빅트리는 창원시 공공사업 추진 체계의 근본적 문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안이라고 평가했다.
박 시의원은 △설계 변경 과정의 의혹 해소를 위한 진상 규명 △시민과 함께하는 해결방안 마련 △공공 조형물 심의 전문성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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