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금용 시장 권한대행 25일 시정연설
AI 시대 준비·차세대 전략산업 육성 등에 초점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이 25일 창원시의회 제148회 정례회에서 시정 연설을 하고 있다. /창원시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이 25일 창원시의회 제148회 정례회에서 시정 연설을 하고 있다. /창원시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이 25일 창원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편성 관련 시정연설을 했다. 핵심은 ‘AI 시대 혁신 성장과 민생안정’이다.

창원시는 내년 예산 안을 4조 142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 올해보다 2424억 원(6.4%) 늘었다.

장 권한대행은 “지역 재정 한계 속에서도 시민 복리증진, 안전망 조성, 도시 경쟁력 확보를 이어가기 위해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창원시는 사회복지 분야 1조 6861억 원, 산업·경제·도시 분야에 4823억 원, 안전·교육·문화관광·환경 분야에는 8401억 원 예산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날 장 권한 대행은 제조, 방산 등 주요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경제·사회 전환 준비와 차세대 전략산업 육성,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분야에 전략적으로 예산을 배분했다고 밝혔다.

창원국가산단은 기계·방산 제조 디지털 전환(DX) 지원센터 구축 등 디지털 혁신을 위한 연차별 사업을 추진하고 문화선도산단 조성 세부 사업도 경남도, 산단공과 협력해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제조업과 방산을 포함한 주력 산업 성장 기반 마련과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에 773억 원, 창원국가산단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기계·방산 제조 DX 지원센터 구축에 연차별 사업비 66억 원, 마산자유무역지역은 노후 산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4개 사업에 향후 3년 동안 297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내년 1조 원 규모 국책사업인 인간-AI 협업형 물리모델 실증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피지컬 AI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어 창원시는 도시공간의 유기적 연결에도 집중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장 권한대행은 “동대구~창원 고속화철도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도록 시정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부전~마산 복선전철 조기 개통과 마산역 미래형 환승센터 건립도 잘 준비해 외부 거점 간 접근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기존 창원권에 운영 중이던 수요응답형 버스(DRT)는 11억 원을 투입해 진해 권역까지 노선을 확대한다.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사고와 재난·재해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1002억 원을 배정했다. 신포(척산)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75억 원, 신촌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23억 원, 남양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 20억 원 등을 투입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랑상품권인 누비전을 올해보다 확대 발행하기 위해 460억 원을 편성했다.

진해아트홀·도서관과 내서도서관 등 복합 문화 공간을 확충하는 등 인프라 조성에 2919억 원을 투자한다.

장 권한대행은 “이번 예산안은 창원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사업뿐 아니라 시민의 안전한 일상과 지역 경제 활력을 뒷받침하는 전략적 투자에 중점을 뒀다”며 “민선 8기 과제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해 창원의 발전 기반을 확실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창원시가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은 제148회 창원시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12월 11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우귀화 기자

잠깐! 7초만 투자해주세요.

경남도민일보가 뉴스레터 '보이소'를 발행합니다. 매일 아침 7시 30분 찾아뵙습니다.
이름과 이메일만 입력해주세요. 중요한 뉴스를 엄선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