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현·CTR 등 자동차부품 중견기업 8개사
데이터 수집·실증해 차세대 인공지능 준비
2031년까지 '제조AI 혁신밸리' 조성 목표

경남도청. /경남도
경남도청. /경남도

경남도는 이번 정부 추가경정예산에서 '피지컬 AI(경남형 제조 챗GPT) 개발 시범사업'으로 국비 197억 원을 확보했다.

도는 지역 국회의원 지원과 경남대, 경남테크노파크, 지역 기업 등과 협업해 이뤄낸 성과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삼현, CTR 등 자동차 부품 관련 도내 중견 제조기업 8개 사 데이터를 수집·실증하고 '피지컬 AI' 개발을 준비하는 내용이다.

'피지컬 AI' 개발에는 경남대, 서울대, 구글클라우드코리아 등이 참여한다. '피지컬 AI'는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자율주행차 등 하드웨어에 탑재한 인공지능(AI)이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차세대 AI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올 초 CES(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2025에서 "피지컬 AI가 제조·물류 산업을 근본적으로 바꿀 50조 달러(한화 약 7경 원) 규모 시장"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도는 사람 개입 없이 AI가 공장을 가동하는 '경남형 제조 챗GPT' 개발을 위해 지난해 선정된 '초거대 제조AI 서비스 개발 사업'(2024~2026년·208억 원)과 이번 사업을 안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국회의원, 경남대, 경남테크노파크 등과 함께 6000억 원 규모 '피지컬 AI 사업'까지 유치할 계획이다.

도는 '제조 AI의 메카, 경상남도'를 목표로 AI 기업이 모이고, 창업하고,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과 주력산업 인공지능 전환(AX)에 힘쓰고 있다. 이달에는 전담 부서인 인공지능산업과를 신설했으며 '경상남도 인공지능산업 육성 마스터플랜(종합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울러 부족한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국가AI컴퓨팅센터(2025~2030년·2조 원)를 유치하고, 판교테크노밸리에 버금가는 1조 원 규모 '제조AI 혁신밸리'를 2031년까지 조성할 방침이다.

또 올해 안에 국산 AI 기반 솔루션을 개발해 도내 중견·중소기업에 지원하는 대·중·소 상생협력사업도 시행한다. 세계적 AI 혁신 인재 양성 교육기관 '에꼴42' 프로그램을 도입한 연 200명 양성이 목표인 '경남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도 내년에 출범해 인재를 육성한다.

앞서 도는 국정기획위원회를 찾아 △국가AI컴퓨팅센터 지역 분산 구축 △지역 특화 인공지능 혁신거점 지정 △지방 주도 AI 초격차 기술개발·실증 지원 강화 △지자체 중심 산·학·연 연계 맞춤형 AI 융합과정 개설 등 인공지능 산업 균형발전 방안을 건의했다.

/이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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