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컨소시엄 국비 57억 확보
연기·불꽃 감지에 확산 예측 가능
대형산불 났던 산청·하동서 실증

구글 생성형 인공지능 제미나이(Gemini)가 그린 AI(인공지능) 산불 관제. /경남도
구글 생성형 인공지능 제미나이(Gemini)가 그린 AI(인공지능) 산불 관제. /경남도

경남도가 올봄 대형 산불이 발생했던 산청과 하동지역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과 드론을 적용한 경남형 산불감시 모델 개발을 시작한다.

경남도 컨소시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확산'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 컨소시엄은 도를 비롯해 하동군·산청군, 경남테크노파크, 인텔리빅스(경남도 100원 임대료 사무실 입주 AI 기업)·모빌린트·피앤유드론·송우인포텍 등 기업 4곳이 함께 구성했다. 이들은 대형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하동·산청지역에 사람 대신 AI가 산불을 감시하는 재난 대응 체계 구축을 주제로 공모에 신청했고 이번에 선정되면서 국비 57억 원을 확보했다.

이 공모사업은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를 공공 분야에 적용하고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온디바이스 AI'는 기기 자체에서 AI 모델을 실행하는 방식으로 인터넷 연결 없이 작동한다. 10개 광역자치단체 컨소시엄이 참여해 경남도 컨소시엄을 포함한 3개만이 최종 선정됐다.

도는 AI 기술과 드론을 적용한 산불감시 체계 도입을 추진한다. 도 컨소시엄은 △국산 AI반도체 장착 산불특화 장비 개발(AI 박스·CCTV·드론) △연기와 불꽃 감시·확산경로 예측·이상행동 탐지 등 AI 서비스 개발 △하동군·산청군 현장 실증을 제안했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사업비 99억 원(국비 57억·지방비 19억·기타 23억 원)을 투입한다.

이로써 넓은 지리산을 관제 인력만으로 감시하는 한계를 극복하고 산불 조기 발견과 확산경로 예측, 대피 안내 등으로 도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산불로 폐쇄회로(CC)TV 통신 회선이 차단되더라도, AI 박스 안 무선통신으로 AI가 상황실에 현장 상황을 전파하고 대피 안내 방송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발하고 실제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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