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청산·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 주최
창원운동장 만남광장서 700여 명 모여
야당 4당 등 정당 관계자 "6.3 대선 승리를"
광장 시민들 분필로 윤석열 재구속 적기도
시민들이 다시 광장에 나와 ‘내란 완전 종식’, ‘사회대개혁’을 외쳤다.
내란청산·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은 26일 오후 3시 창원운동장 만남의 광장에서 ‘내란세력 완전 청산·내란정당 해체·사회대개혁 실현·정권 교체 경남도민대회’를 개최했다. 시민 등 700여 명이 이 자리에 함께했다.
광장은 이달 4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으로 새 국면을 맞았지만, 광장에 집결한 이들은 우두머리를 끌어내렸을뿐 그 잔당은 아직 버젓이 활동 중이라며 하루빨리 청산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조천진 경남청년유니온 조합원은 “내란 국정농단 주범 김건희는 여전히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고 있다”며 “한덕수 총리도 대미 굴욕 외교로 내란을 연장하고 있기에 청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지현 중학교 1학년생은 “광장의 요구이자 시대의 명령으로 사회를 전면 대개혁해야 한다”며 “대통령 파면에 이어 여러 사회 문제를 바로잡고 올바른 민주주의를 세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내란 옹호 발언,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의 비상계엄 책임 떠넘기기 토론 영상을 시청했다.
결의문 낭독에서 김수원 민주당 경남도당 대학생위원장은 “군대를 동원해 민중에 총칼을 들이민 자를 대통령으로 내세운 정당이 다신 집권해선 안 된다”며 “다가오는 6.3 대선에서 민주시민들이 권력 교체를 달성할 수 있도록 힘을 합쳐달라”고 강조했다.
시민들은 대회를 마친 후 “내란 정당 해체” 구호를 외치며 국민의힘 경남도당으로 행진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에 도착한 시민들은 6.3 대선에 앞서 내란세력 해산과 더불어 윤석열 재구속 촉구를 외쳤다. 이날 시민들은 분필로 아스팔트 바닥에 ‘내란세력 해산’, ‘윤석열 재구속’, ‘사회대개혁 달성’ 등의 바람을 적기도 했다.
이병하 내란청산·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 대표는 “경남은 3.15의거와 4.19의거의 정신을 품은 지역”이라며 “추운 겨울 창원광장 시민들의 투쟁은 결국 승리한 만큼, 다음 목표인 내란세력 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위해 연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남도민대회에 앞서 ‘경남 야 4당 공동행동’도 같은 자리에서 열렸다. 송순호 더불어민주당 도당 위원장, 박혜경 조국혁신당 도당 위원장, 박봉열 진보당 도당 위원장, 이원희 기본소득당 도당 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허성무(더불어민주당·창원 성산) 국회의원, 정혜경(진보당·비례) 국회의원도 마이크를 잡고 대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 내란세력 뿌리를 뽑는 게 사회대개혁으로 향하는 길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안지산 기자
관련기사
잠깐! 7초만 투자해주세요.
경남도민일보가 뉴스레터 '보이소'를 발행합니다. 매일 아침 7시 30분 찾아뵙습니다.
이름과 이메일만 입력해주세요. 중요한 뉴스를 엄선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