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지원사업 공모 선정 국비 확보
제조업 등 종사자 공공형 기숙사 건립
숙소·교육 등 복합센터 2027년 말 준공

경남도청. /경남도
경남도청. /경남도

경남도가 외국인노동자 정착을 돕는 복합센터 2곳을 김해와 사천에 짓는다.

도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외국인근로자 공공주거시설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3년간 국비 54억 원을 확보했다. 자치단체 주도로 외국인노동자 고용 밀집지역에 '외국인근로자 정착지원 복합센터'를 설치하고, 기숙사와 상담·교육 등 체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농업 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E-8) 공공기숙사는 산청, 거창 등에 지어져 운영 중이다. 하지만 제조업 등에 종사하는 외국인노동자(E-7·E-9) 공공형 기숙사는 없는 실정이다.

지난해 도는 자체적으로 외국 인력을 위한 기숙사, 커뮤니티 등 종합지원시설을 구축하고자 외국인노동자가 많은 창원·사천·김해·거제 등을 중심으로 권역별 수요 조사를 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 2월 자치단체 유치 의지, 터 제공과 건립 예산 부담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힌 사천, 김해를 대상으로 정부에 공모 신청서와 사업 계획서를 제출했다.

앞으로 도는 사천시에 90억 원(국비 27·지방비 63억 원)을 들여 건축 면적 500㎡ 지상 5층 규모 시설을, 김해시에도 같은 예산을 들여 건축 면적 600㎡ 지하 1~지상 3층 규모 시설을 각각 건립한다.

노동부와 도가 사업 약정을 체결하면, 사천시와 김해시는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공사를 시작하고 2027년 말 마무리할 계획이다.

'외국인근로자 정착지원 복합센터'에는 사천·김해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가 각각 입주할 예정이다. 아울러 외국 인력을 위한 단기정착 숙소와 노동부·법무부·지자체 등 행정 지원 공간, 문화·교육·커뮤니티 공간이 함께 조성된다.

도는 올 상반기 안에 인구감소지역(밀양·10개 군)과 관심지역(통영·사천) 외국인노동자 기숙사를 대상으로 개·보수비를 지원하는 '생활환경 개선 지원사업'도 새롭게 추진하기로 했다.

/이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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