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버넌스 부산서 첫 회의 개최
공항 설계·항공 안전 우선 논의
5개 분과별 성과 3분기에 발표

'가덕도신공항 거버넌스'가 지난달 28일 부산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
'가덕도신공항 거버넌스'가 지난달 28일 부산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

경남도를 포함해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연구기관 등이 함께 꾸린 '가덕도신공항 거버넌스(민관 협치)'가 지난달 28일 부산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거버넌스는 공항 설계에 필요한 사항과 최근 연이어 발생한 항공 사고와 관련해 안전 확보 방안을 최우선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국토부, 해수부, 경남도, 부산시, 울산시,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지난해 12월 업무협약을 맺고 가덕도신공항과 진해신항 건설로 지역 활성화 전략을 논의하는 협의체인 '가덕도신공항 거버넌스'를 꾸렸다.

가덕도신공항은 2029년 개항이 목표다. 거버넌스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완료 때까지 운영된다. 정부·지자체·연구기관·민간 등 40여 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들은 △공항건설·운영 △교통망 구축·연계 △항공수요 제고·창출 △물류 활성화 분야 △배후지역 개발·연계 등 5개 분과로 나뉘어 매달 1~2회 분과회의와 격월 전체회의를 열 계획이다.

거버넌스는 현재 진행 중인 터 조성 공사 기본설계와 여객터미널 등 건축 설계를 집중적으로 논의해 여기에 반영할 수 있는 사항을 발굴한다.

안전 확보 방안으로는 활주로 주변 시설물 지하 설치나 부러지기 쉬운 구조 적용, 조류 충돌사고 예방 대책 등을 검토한다. 4월 발표될 '항공안전 혁신대책'도 반영한다.

아울러 거버넌스는 △이용자 관점 공항 설계 △교통 인프라 간 연계 △항공사 유치·거점항공사 육성 △복합물류 활성화 △개발계획 간 연계 등 분과별로 올해 우선 논의할 과제를 선정하기로 했다. 터 조성 공사와 건축공사 실시설계가 진행되는 올 3분기에는 그간 논의 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공항부지 운영계획 △공항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체계 △인-아웃 바운드(외국인 국내여행·내국인 국외여행) 수요 창출 △항만-공항 연계 인프라 도입 △고부가가치 상업시설 유치 등 과제도 차례로 검토한다.

도는 거버넌스로 △지역기업 건설 참여 △배후도시 조성 △연계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을 반영할 수 있도록 힘쓸 방침이다. 박성준 도 교통건설국장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은 인프라 구축을 넘어 국토 균형발전의 중요한 기회"라며 "이 기회를 살려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거버넌스 기관과 협의해 지역 현안도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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