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남도당 앞 기자회견
"민주주의 파괴, 시대의 반역" 비판
경남지역 시민단체가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 연장 세력"이라며 해체를 촉구했다.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은 27일 오전 11시 창원시 의창구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세력의 조직적 저항은 내란 획책을 넘어선 시대의 반역"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중을 배신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며 역사를 되돌리려던 무리 모두 최후를 맞이할 것"이라며 "반란 숙주 국민의힘을 해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들도 비판 목소리를 냈다. 이설 진보대학생넷 경남대지회장은 "창원시청광장에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남태령에서 우리 청년들은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다"며 "내가 뽑지도 않은 대통령 한 명 때문에 나라가 엉망이 되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남태령 집회에 참여했던 농민도 국민의힘 규탄에 힘을 보탰다.
조병옥 전국농민회총연맹 부경연맹 의장은 "국민의힘 윤상현 국회의원이 남태령 집회를 두고 공권력을 무너뜨리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난동 세력에는 몽둥이가 답이라고 하더라"며 "어떻게 난동 세력이 낡은 트랙터를 끌고 나와 집회하느냐. 국회에 총을 들고 난입하고 장갑차를 끌고 나온 것은 정당한 행위라는 뜻이냐"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제 국민의 짐이 됐고 내란의 힘이 됐다"며 "남태령의 그 열기로 국민의힘을 싹 다 갈아엎자"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 뒤 국민의힘 경남도당에 항의 서한을 전달하려고 했지만 건물 출입문이 잠겨 성사되지 않았다. 대신 건물 출입구 위쪽 벽면에 '내란의힘'이라고 적힌 문구를 붙였다.
/박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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