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시민단체 시청 항의 방문
홍남표 시장 해명·사과 촉구도

창원시가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관련 입장문을 두고 경남지역 시민단체가 창원시를 항의 방문했다.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이하 경남비상행동)은 17일 오전 창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남표 창원시장 사과를 촉구했다.

앞서 창원시는 지난 14일 오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입장문에서 홍남표 시장은 ‘나라 안팎의 여러 어려움 속에 국가적인 혼란까지 더해진 것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의 한 사람으로서 유감’이라고 밝혔는데, 탄핵안이 가결된 상황을 ‘유감’이라 표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결국 창원시가 해명 자료까지 내며 진화에 나섰지만 비판 여론은 꺼지지 않았다.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이 17일 창원시청 앞에서 홍남표 창원시장에 대한 항의문을 시청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이 17일 창원시청 앞에서 홍남표 창원시장에 대한 항의문을 시청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경남비상행동은 “홍남표 시장은 헌법이 유린당하고 군인이 민주주의 전당에 들이닥칠 때 용기 있는 말, 행동 그 어떤 것도 하지 않았다”며 “이제 와서 탄핵이 유감이라고 했다가 다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유감이라는 민주적 사고와 괴리된 해명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입장문과 관련한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홍 시장 사과와 입장 발표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서는 창원시청 청원경찰과 기자회견 참석자들 간 실랑이가 벌어졌다. 청원경찰이 기자회견 참석자들 화장실 이용을 막았다는 이유로 10분여간 이들 사이 고성과 몸싸움이 오갔지만 더 큰 충돌로 번지지는 않았다.

/박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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