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시민이 경남도민일보에 응원의 의미로 보낸 커피의 영수증. 
익명의 시민이 경남도민일보에 응원의 의미로 보낸 커피의 영수증.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내란 사태를 보도하는 지역 언론사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이는 앞으로도 권력 눈치 보지 말고 바른 목소리를 내달라는 주문이기도 하다.

9일 자 경남도민일보 1면. /갈무리
9일 자 경남도민일보 1면. /갈무리

<경남도민일보>는 지난 9일 1면에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경남지역 국회의원 13명 얼굴 사진과 사무실 전화번호를 공개한 것을 비롯해 내란 사태 집중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9일부터 사흘 연속 편집국으로 응원 커피가 배달되고 있다.

11일 오전 11시께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으로 커피 10잔과 과자 10개가 배달됐다. 영수증 요청사항에는 '약한 자의 편에 서주셔서 고맙습니다.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라고 적혀있었다.

한 시민이 11일 오전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으로 커피 10잔과 간식 10개를 보냈다. 커피 영수증에는 주문자 정보 없이 '약한 자의 편에 서주셔서 고맙습니다.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이원정 기자
한 시민이 11일 오전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으로 커피 10잔과 간식 10개를 보냈다. 커피 영수증에는 주문자 정보 없이 '약한 자의 편에 서주셔서 고맙습니다.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이원정 기자

앞서 지난 10일 오후에는 한 독자가 편집국으로 직접 찾아와 커피를 전달했다. 또 지난 9일에는 권현숙 씨가 신분을 밝히지 않고 영수증에 남긴 '오늘 기사보고 든든한 시민이 보내는 선물입니다' 글귀와 함께 커피 12잔을 보냈다.

창원 마산회원구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권현숙 씨가 지난 9일 오전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으로 커피 12잔을 보냈다. 커피 영수증에는 주문자 정보 없이 '오늘 기사보고 든든한 시민이 보내는 선물입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주성희 기자
창원 마산회원구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권현숙 씨가 지난 9일 오전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으로 커피 12잔을 보냈다. 커피 영수증에는 주문자 정보 없이 '오늘 기사보고 든든한 시민이 보내는 선물입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주성희 기자

이에 표세호 편집국장은 "우리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건을 보도하는 것은 당연하고 언론의 책무다"며 "여러분 응원에 힘을 내서 민주주의가 퇴보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게 잘 보도하겠다"고 말했다.

/김해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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