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풍 농원서 즐기는 꽃과 수목이 아늑한 정원
함양 '하미앙'이 산림청 주관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에 선정됐다.
산림청은 잘 알려지지 않은 국내 곳곳 민간 정원을 소개해 국민이 정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민간 정원 30선'을 선정하고 있다.
하미앙은 지리산 자락 함양에 자리 잡은 유럽풍 전원 농원이다. 산머루 생산·가공, 견학, 체험, 관광을 결합해 와인투어와 6차 산업 명소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꽃과 수목이 아늑한 정원과 주변 산촌 자연 풍경이 조화를 이루며 심신을 휴양할 수 있는 농원으로 알려져 있다.
하미앙은 농림축산식품부 '2021년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에 선정, 우수한 품질의 와인도 생산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국제와인대회에서 동상을 받고, 전국체전 만찬 건배주로 제공된 바 있다.
하미앙은 정원은 자작나무, 벚나무 등 40종 목본류와 마삭줄, 흑맥분동 등 37종 초본류가 어우러져 있다. 특히, 정원 상단부에 있는 천국의 계단은 함양의 맑은 하늘과 조화를 이루어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 낸다. 와인을 숙성 발효시키는 와인 동굴과 산머루 및 방문객들의 사진이 전시된 갤러리, 와인과 곁들인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등 이색적인 볼거리가 가득하다. 와인 시음 및 저장고 투어, 와인 족욕, 와인 생산, 산머루 비누 만들기 등 와인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해마다 1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고 있다.
이상인 하미앙 대표는 "하미앙은 산머루 생산·가공, 체험, 먹거리와 관광을 융합한 창조 농업으로 농촌의 새로운 소득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적인 정취와 유럽풍의 정원을 조화롭게 조성해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정원으로 꾸며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미앙은 2020년 제9호 경상남도 민간정원으로 등록됐다. 누구나 쉽게 방문해 아름다운 정원을 거닐며 여가를 즐기고, 심신을 휴양할 수 있다.
/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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