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민주당' 추동 당 다양성, 역동성 말살
국민대연합과 정권 탈환 당 4개 혁신과제 제안
권리당원 교육, 시도당 중심제, 대의원 강화 등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개혁의 딸과 결별하고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해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개혁의 딸’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강성 지지층을,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원내와 원외를 아우르는 친이재명계 최대 계파 조직이다.
김 후보는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인 일극(一極)‘의 ’이재명 민주당‘은 정권을 탈환하려면 극복해야 할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했다. “총재 시절보다 더한 ’이재명의 민주당‘이 완성돼 당 내부에 다양성과 민주성, 역동성이 사라지고 외연 확대에도 실패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후보는 당 상황을 두고 ‘위기’라고 진단했다. 소수 강경 목소리가 당을 장악하고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이재명 후보 홍위병이 됐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국민대연합과 정권 탈환을 위한 민주당의 4대 혁신과제‘를 제안했다. △’개혁의 딸‘과 결별·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해산 △권리당원 당 교육·연수 필수 이수 △중앙당 권한 대폭 축소와 지구당 부활 등으로 시도당 중심의 당으로 전환 △대의원제도 강화 등이다.
김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임기 단축과 개헌을 위한 국민대연합‘ 구성도 제안했다. 그는 △2026년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 동시 시행 △남북 대화 실현과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연방제 수준 광역연합 지방분권 국가로 전환 △민생경제를 회복할 ’사회대타협‘ 추진 △기본사회 구현 △창의·인적자원을 개발할 국가 교육 수립 △기후·환경위기 대응과 세계 선도국가 실현이라는 ’7대 공동강령‘을 제시하면서 “여기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이 함께하는 연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지난 한 달 동안 매주 월요일 기자회견을 열어 제시한 ’임기 단축 개헌‘, ’민생경제 대연정‘, ’한반도 전쟁 방지와 평화를 지킬 초당적 시국선언‘ 제안을 총망라한 셈이다.
김 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개딸 결별·혁신회의 해체‘를 주장한 배경으로 “우리 당을 지지하는 많은 국민의 바람은 대선 승리이고, 민주당 중심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당내 강경 세력과 결별해야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두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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