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칠서·양산 물금·김해 매리
환경청 "바깥 친수활동 자제를"

계속되는 폭염으로 낙동강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지난 6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발령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낙동강 함안 칠서, 양산 물금, 김해 매리 지점 조류 농도 분석 결과 유해남조류 세포수 기준치(1000세포/mL)가 2회 연속 초과해 지난 8일 오후 3시를 기해 조류경보를 발령 중이라고 밝혔다.

함안군 칠서면과 창녕군 남지읍 경계에 있는 창녕함안보 주변이 녹조로 물들었다. 녹조제거선이 강 한쪽에서 녹조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함안군 칠서면과 창녕군 남지읍 경계에 있는 창녕함안보 주변이 녹조로 물들었다. 녹조제거선이 강 한쪽에서 녹조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사 결과를 보면, 칠서 지점 남조류 세포수는 지난달 29일과 지난 5일 두 차례 진행된 조사에서 각각 2228개체, 2202개체를 기록했다. 같은 날 조사에서 물금·매리 지점 남조류 세포수는 1485개체, 3513개체를 보였다. 조사 기간 기온은 최저 29.1도, 최고 31.5도였다.

조류경보제는 2주 연속으로 물 1㎖당 남조류 세포수가 1000~1만 개체이면 ‘관심’, 1만~100만 개체는 ‘경계’가 발령된다. 100만 개체 초과일 때는 ‘대발생’ 단계가 발령된다. 앞서 칠서지점은 지난 6월 20일 오후 3시 올해 첫 관심단계 발령 후 7월 25일 해제됐다. 물금·매리지점은 지난 6월 27일 3시 첫 관심 단계 발령 후 7월 11일 해제됐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안전한 먹는 물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취·정수장에 관리 강화를 요청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남조류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났다”며 “이에 따른 녹조 현상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께서는 경보 발령 기간 어패류 채취행위 등 친수활동을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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