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 다양하게 펼쳐
통계청 소비지출 동향 신선수산동물 부문 감소
해양수산부, 수산식품 소비 감소 추이 분석
"수산물 안전성 소비자 불안도 일부 상조"

도쿄전력 지난해 8월 첫 방류, 올해 7회 예정
현재까지 오염수 총 4만 7000t 바다로 내보내

정부와 자치단체 수산물 소비 촉진 활동에도 수산물 소비는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때 수산업계 소비 위축 우려는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4분기 소비지출 동향에서 신선수산동물 부문 지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5% 감소했다. 2023년 연간 지출 가계동향에서도 신선수산동물 부문은 전년보다 6.5% 줄었다.

경남도는 26일 도청에서 수산물 소비촉진 판촉전 행사를 했다. /경남도
경남도는 26일 도청에서 수산물 소비촉진 판촉전 행사를 했다. /경남도

이에 경남도는 26일 도청에서 도내 수협 6곳·수산물 가공업체 6곳과 판촉전을 했다. 굴, 멍게, 바다장어 등 63개 수산식품을 최대 37% 저렴하게 파는 행사로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김현철 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장, 수협 조합장, 도청 직원 등이 참여했다.

도는 이달까지 경남지역 일부 전통시장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구매하면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행사를 이어간다. 지난 4월부터는 도 온라인 쇼핑몰(e경남몰)에서 수요일마다 59개 수산물 상품 832개를 최대 25% 할인하는 상시 기획전도 열고 있다.

박 지사는 이날 판촉전에서 “여름철 수산물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수산업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도민이 저렴한 가격에 품질 좋은 우리 수산물을 접하고 소비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자치단체와 수협, 지역기업과 시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이몰에서 진행하는 수산물 할인행사. /누리집 갈무리
경남이몰에서 진행하는 수산물 할인행사. /누리집 갈무리

도는 올해 수산물 유통산업 지원·경쟁력 강화 사업에 총사업비 약 14억 원을 편성했다. 세부 사업은 △수산물 상생할인 지원 △수산물 온라인몰 활용 소비촉진 기획전 △지역행사 수산물 판촉전 지원 △수산물 소비촉진 △수산물 안전 도민 소통 홍보 지원 등이다.

정부는 지난해 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현재까지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는 신호는 없다고 발표했지만, 올해 3월 2024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에서 소비자 불안을 언급했다.

해양수산부는 국제적으로 기후변화 영향으로 수산물 생산이 감소하고 국내적으로는 수산업 경영비용이 증가하고 수산식품 소비가 감소한다고 밝혔다. 식료품 지출 중 수산식품 비중이 2010년 12.5%에서 2020년 10.8%로 줄었고, 2021년 10.6%, 2022년 10.2% 추세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국민·소비자 불안도 일부 상존한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들이 지구의날인 지난 4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들이 지구의날인 지난 4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외식산업학회는 지난해 말 발표한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에 따른 소비자의 수산물 섭취에 대한 위험지각이 수산물 섭취태도와 의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소비자가 수산물 섭취에 대해 지각하는 위험 정도가 높을수록 수산물 섭취에 대한 태도가 부정적임을 알 수 있었다”며 “정부와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해양으로 방류해도 오염수 속 방사성 물질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소비자는 수산물 섭취 탓에 방사선에 노출될 가능성에 대한 위험을 가장 크게 지각했다”고 분석했다.

일본 도쿄전력은 지난달 7800t을 방류한 것을 비롯해 올해 7회에 걸쳐 오염수 총 5만 4600t을 바다에 흘려 보낼 계획이다. 지난해 8월 첫 해양 방류를 시작해 현재까지 총 4만 7000t을 바다로 내보냈다.

/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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