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진영 복지부장관에 사태 해결 당부
진주의료원 직원은 11일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폐업만은 막아주시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도민에게 호소했다.
직원은 "의료원은 어느 누군가 만의 이익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오로지 국민과 지역 주민의 건강을 위해 다시 태어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103년 역사를 가진 진주의료원이 폐업 결정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해 진주의료원 종사자로서, 이번 사태의 원인 제공자로 진주 시민을 비롯한 경남 도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죄송하다"고 인사했다.
이들은 "진주의료원은 과거 의약 분업 시 의료대란 사태와 사스, 신종 플루 등 국민 건강의 위해가 우려될 때마다 진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 경남의 대표 공공의료기관으로서 큰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그동안 진주 시민 여러분께 사랑받지 못한 점 고개 숙여 사죄드리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경남 도민의 사랑을 받는 공공의료를 실천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은 11일 자로 취임한 진영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를 해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진영 복지부장관의 첫 시험대이자 시급하게 풀어야 할 현안 과제는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 해결"이라며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 해결은 공공의료 축소·포기로 가느냐 아니면 공공의료 육성·활성화로 가느냐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진영 복지부장관이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와 관련해 구체적인 실태를 파악하고 정상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진영 복지부장관이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와 관련해 구체적인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진주의료원을 정상화하기 위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진영 복지부장관이 공공의료에 대한 책임성과 실세 장관으로서의 정치력을 발휘해 진주의료원을 정상화하기 위한 합리적 해결책을 내놓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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