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시청 프레스센터서 박완수 시장 브리핑 예정

창원시가 통합 이후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새 야구장 위치를 30일 발표한다.

최근 시의회에서 발족한 '창원시 청사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회' 논의와 겹치면서 새 야구장 위치 발표가 다시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창원시는 청사와 새 야구장을 분리해 결정하기로 원칙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는 이날 오전 10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창원시 당면사항에 대한 시장 브리핑'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새 야구장은 NC 다이노스 프로야구단 창단에 따른 약속이었지만, 새 청사 논의와 얽히면서 그동안 표류해왔다. 애초 2012년 6월 말 발표에서 2012년 12월까지 연기됐고, 또 올해 1월 초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23일 열린 시의회 임시회 개최에 따라 다시 늦춰졌다. 새 야구장 결정을 지연한 것은 시의회에서 논의 중인 청사입지 결정에 실마리를 제공하려는 의도였다.

지난 24일 열린 '창원시 청사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회' 발족 과정에서도 시의회 측은 청사와 야구장이 함께 논의되기를 바라며 시장을 비롯한 집행부의 참여를 부탁하기도 했다.

이에 창원시 내부에서도 청사와 야구장을 함께 논의하는 방안과 이에 따라 야구장 발표가 다시 늦어지는 것을 두고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발표 시간만 지연되고 실속은 없었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크게 작용해 예정대로 야구장 위치를 발표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야구장 위치 발표가 시청사 논의를 촉발하기를 바라는 기대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 야구장이 확정된 지역의 의원들이 중재, 혹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줄 것을 바라는 모양새다.

창원시 관계자는 "청사 문제를 위해 지금껏 야구장 결정이 미뤄졌다. 더는 미룰 수 없다"며 "30일 오전 시장님의 당면사항 브리핑을 통해 야구장 위치가 발표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새 야구장 위치는 진해 혹은 마산이 유력한 가운데 시청 안팎에서는 여러 가지 전망과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두 곳 중 어느 곳으로 결정이 나든 한동안 이에 따른 파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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