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산보다 8.18% 증가
사회복지 분야 예산 최다, 지역개발과 환경 순으로 편성
진주시는 올해 본예산보다 1471억 원(8.18%)이 증가한 1조 9452억 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1618억 원 증가한 1조 6468억 원이며, 특별회계가 146억 원 감소한 2984억 원이다. 분야별 예산액은 사회복지가 6808억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지역개발, 환경, 농림, 교통, 문화․관광, 산업․기업, 일반행정 등 순으로 편성됐다.
분야별 내년도 예산 편성 내용을 보면, 경제 분야에서는 미래항공기체 AAV 실증센터를 내년 4월까지 완공하고, 우주환경시험시설과 위성 안테나인 지상국을 내년부터 구축한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온 청년허브하우스, 청년머뭄센터, JAR어울림센터, 상상리메이크센터, 글로컬콘텐츠캠퍼스, 어울림센터 등 도시재생사업 주요 거점시설을 대부분 완공한다. 제2바이오 특화 농공단지는 내년 7월 지정고시,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는 8월 투자심사 통과를 목표로 추진에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문화 분야로는 올 12월에 남강변 다목적 문화센터를 착공하고, 남성당교육관을 개관한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에 내년 70억 원을 투입해 대표 문화콘텐츠를 육성해나갈 예정이다. 오목내에는 유등 빛담소를 조성해 진주 유등 탄생의 전주기를 관광 테마로 엮어 나간다. 진양호에는 생태관리센터와 노을전망대, 도시숲 가족 힐링충전소를 조성하고,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국가정원 지정을 향한 교두보로 지방정원 등록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망경공원 및 전통문화체험관 조성, 진주성 해자 복원, 촉석루의 국가지정 문화유산 승격 등을 추진한다. 또한, 내년 상반기 아시아 이스포츠대회와 8월 대통령배 펜싱선수권대회를 잇따라 개최한다. 신안동 복합스포츠타운과 명석지구 체육시설은 내년 하반기 실시설계를 마치는 대로 착공할 계획이다.
출산․보육 정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한다.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과 결혼·임신·출산축하금 등 예산을 증액 편성하고, 아동수당 지원 대상도 9세 미만 아동까지로 확대한다. 성북동 아동복지센터는 올해 12월에 준공하고, 신진주역세권의 은하수초등학교 앞 보도육교는 내년 봄에 완공할 계획이다. 또한, 항공우주분야 전문과학관은 2028년에 문을 열고, 초전동 동부시립도서관은 내년 6월, 혁신도시 복합문화도서관은 내년 하반기에 각각 준공된다.
노인, 청년 등 계층별 복지정책도 강화할 계획이다. 의료요양 돌봄통합지원사업을 내년 처음으로 시행하고, 어르신 일자리사업은 역대 최대인 7300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뉴실버세대를 위한 리본센터와 상락노인대학은 내년 상반기에 개소한다. 취약계층의 생계급여액을 소폭 인상하며, 참전유공자 유족 보훈수당 지원 대상도 더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진주 청년들을 위한 신규사업으로 사회초년생 운전면허 취득비용 일부와 진주시 청년을 채용한 기업에 인건비를 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살기 좋고, 활기찬 농촌을 만들기 위해 현재 42개교에 식재료를 공급 중인 먹거리통합지원센터의 공급 대상을 관내 전체 97개교로 확대해 농민소득 증진과 안전한 먹거리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농업인 수당 또한 대폭 인상해 1인 농가는 30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2인 농가는 60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확대 지급한다.
축사 악취가 심했던 명석 동전지구와 수곡 대천지구는 공공임대주택단지와 마을공원으로 탈바꿈시키고, 총 500억여 원이 투입되는 농촌협약사업 하나로 문산 등 6개 지역 내 주민복합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착공 예정인 반려동물 종합지원센터는 2027년에 개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규일 시장은 지난 21일 제270회 시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예산안은 전 공직자의 더 나은 시민 삶을 위한 치열한 고민의 결과물”이라며 “예산을 잘 집행해 민선 8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진주시민과 함께 제3의 기적을 이뤄가겠다”고 밝혔다.
진주시가 지난 21일 시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시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5일 최종 확정된다.
/허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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