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과 관광객 바람 담아 건립 사업 본격 추진
세계유산 옥전고분군 연계 교육·관광 거점으로
합천군이 합천역사체험관 건립 사업에 속도를 낸다.
합천군은 17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합천 역사체험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 겸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군수, 자문위원, 연구진,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해 그간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보완 내용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군은 이번 중간보고회를 통해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기본계획을 세워 역사체험관 건립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합천은 찬란한 가야사의 중심지로,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옥전고분군을 비롯한 수많은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합천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보고 체계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합천박물관과 옥전고분군을 찾는 많은 관람객은 꾸준히 역사적 배경을 더 깊이 알 수 있는 체험·교육 공간과 휴식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해왔다.
이에 합천군이 이러한 군민의 바람과 관광객 요구를 반영하고자 역사체험관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군은 역사체험관을 단순한 전시관이 아닌 △합천의 정체성을 담는 상징 공간 △살아있는 역사 교육을 경험할 수 있는 장 △지역 관광과 경제를 연결하는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합천 역사체험관은 2028년까지 총사업비 60억 원(도비 30억 원, 군비 30억 원)을 들여 쌍책면 성산리 합천박물관 옆에 건립된다. 체험관은 체험·교육 공간, 체험존, 휴식공간 등이 마련돼 주민과 방문객에게 다양한 역사·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군은 세계유산 옥전고분군과 연계를 통해 학술적·교육적 기능은 물론, 국제적 위상까지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윤철 군수는 “역사체험관 건립은 합천의 미래를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오늘 보고회를 통해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군민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유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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