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연장 59.5㎞, 자연과 문화 어우러져
관광·지역 활력 마중물 역할 기대
‘함양 지리산 풍경길’이 ‘대한민국 관광도로’ 1호로 선정됐다. 지역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력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전국 47개 지자체가 공모한 35곳 관광도로 중 도로변 자연경관 등이 우수하고, 주변 관광 자원이 풍부한 각양각색 관광도로 6곳을 선정·발표했다. 관광도로로 선정된 곳은 함양 지리산 풍경길을 비롯해 제주 구좌 숨비해안로, 전북 무주 구천동 자연품길, 충북 제천 청풍경길, 전남 백리섬섬길, 강원 별 구름길 6곳이다.
관광도로 지정제도는 ‘도로법 제48조의2’에 근거해 도로 주변 자연환경·문화·생태 자원을 연계해 여행과 힐링이 결합된 도로 중심 관광루트를 조성하는 제도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0월 도입해 올해 1호 도로를 선정했다.
지리산 풍경길은 총연장 59.5㎞로, 지리산 마천 백무동에서 출발해 오도재, 상림공원, 대봉산휴양밸리, 지곡 개평마을, 거연정 등을 거치는 길이다. 산과 숲, 전통문화와 현대적 휴양 자원이 조화를 이루며 지리산, 상림공원, 대봉산휴양밸리, 개평한옥마을 등 다채로운 자연과 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
지리산 풍경길은 4개 코스로 나뉜다. 각 코스는 해당 지역 특색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아름다운 경관들이 펼쳐져 있다. 첫 번째 코스는 ‘함양선비풍류길’로 거연정, 군자정, 동호정, 농월정 등을 거쳐 개평한옥마을까지 이어진다. 두 번째 코스는 ‘천 년 숲 힐링길’로 대봉산 자연휴양림, 어린이공원, 상림공원으로 이어지는 코스다. 세 번째 코스는 함양 지안재와 오도재, 지리산 제1문, 지리산조망원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파노라마길’이며, 마지막 네 번째 코스는 서암정사, 금대지리, 백무동으로 이어지는 ‘백무 생명의 길’이다.
국토교통부는 선정된 관광도로에 문화·휴게시설 정보와 지역 축제와 먹거리, 교통 접근성 등을 체계적으로 제공해 관광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 복합쉼터 지원사업으로 관광도로와 주변 관광 자원의 연계를 강화해 휴식 기능을 증대시키기 위한 다양한 지원과 홍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관광도로에는 전용 도로 표지가 설치되어 방문객들이 해당 도로가 관광도로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진병영 군수는 “지리산 풍경길이 대한민국 관광도로로 선정된 것은 함양군이 간직한 천혜의 자연과 문화 자원이 다시 한 번 인정받은 결과”라며 “국민에게 아름답고 볼거리가 있는 도로를 소개해 매력적인 경험과 추억을 선사하고, 지역에는 관광객을 유치해 관광 소비를 활성화와 지역 활력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관광도로 6곳은 올해 4월 도로관리청 대상 설명회 이후 접수된 후보지 35곳을 대상으로, 분야 별 민간 전문가로 구성한 평가위원회와 도로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선정됐다.
/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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