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임시회에서 대정부 건의문 채택
수도권 접근성 강화, 철도망 확충 요구
창원시의회가 국가철도망 계획에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화 철도 사업 반영을 건의했다.
창원시의회는 21일 본회의에서 ‘창원시 철도망 확충 및 수도권 접근성 제고 촉구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했다.
백승규(더불어민주당, 가음정·성주동)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건의안에는 창원시의 수도권 접근성과 광역 연계성 강화를 위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화철도를 조기 반영하고 경전선 운행을 대폭 확대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백 시의원은 인구 100만 명 이상 비수도권 유일 특례시인 창원시가 산업·물류 거점도시인데도 철도 교통이 원활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창원~서울 구간이 3시간 이상 걸리는 데다 창원~동대구 구간(약 84.5㎞)은 고속화가 이뤄지지 않아 약 1시간이 소요되는 병목 구간이어서 시민 이동권이 제약된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정부가 추진하는 ‘5극 3특 균형성장 전략’을 위해서도 수도권 접근성 강화와 철도망 확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화철도 사업으로 창원, 대구, 부산 가덕신공항을 하나의 철도 축으로 연결해 창원~서울 이동시간을 현행 3시간 이상에서 2시간 20분대로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경전선 KTX와 SRT 운행 횟수를 대폭 증편해 창원중앙역 경유 노선도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한은정(더불어민주당, 상남·사파동) 시의원도 5분 자유발언에서 동대구~창원~가덕도 신공항을 잇는 고속철도 신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의원은 “창원과 서울을 잇는 KTX가 하루 13~16회에 불과해 턱없이 부족하다”며 “신설 노선이 완성되면 창원에서 서울까지 2시간 20분, 운행 횟수는 31회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임시회에서 이천수(국민의힘, 구산·진동·진북·진전면·현동·가포동) 시의원이 대표발의한 ‘소나무재선충병 국가재난 지정 및 피해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 건의안’도 통과됐다.
소나무재선충병이 심각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정부 차원의 대응체계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5분 자유발언에서 창원일반산업단지 확장, 봉암연립주택 일대 기념 공원 조성, 창원 출신 하와이 독립운동가 묘비 보존 등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
김우진(국민의힘, 동읍·대산·북면) 시의원은 2014년 준공된 창원일반산업단지가 이미 포화상태이기에 산단 확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순규(더불어민주당, 양덕·합성2·구암·봉암) 시의원은 봉암연립주택 터와 일대 국공유지를 활용해 마창진 통합시 역사를 새기는 상징적인 기념공원으로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전홍표(더불어민주당, 월영·문화·반월중앙·완월동) 시의원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창원 출신 하와이 독립유공자 박금우, 김공도 지사 묘소 등을 체계적으로 조사·보전하고 뜻을 기리는 사업을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우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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