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출신 작가 박경리 선생 소장품인 이층농·이층장이 통영시립박물관에 전달됐다.

통영시립박물관은 올해 상반기 개인 4명·학교 1곳에서 모두 25건 문화유산을 기증받았다고 7일 밝혔다.
 

기증품에는 박경리 선생이 강원도 원주시 단구동에서 거주할 때 쓰던 이층농과 이층장이 포함됐다. 원주시 흥업면으로 이사가면서 지인에게 넘겨준 유품이다.

유품을 기증한 강연선 씨는 2020년 〈토지〉 4부 육필원고를 비롯해 판화·서탁 등 박경리 선생 유품 상당수를 기증한 바 있다.

강 씨는 “유품이 안전하게 보존되고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자 기증한다”고 밝혔다.

벽방초등학교는 1999년 안정국가산업단지 조성 시기 안정리 중촌마을에서 사용하던 연자방아를 기증했다.
 

이 밖에도 일제강점기에 발간된 〈박문수전〉, 1950년대 발간된 〈홍길동전〉, 가야토기, 통영 출신 나전칠기 작가인 이진호 작 ‘나전칠기 통영연 벽걸이’ 등이 기증됐다.

기증된 문화유산은 통영시립박물관에 영구 보존된다. 박물관은 보존·연구가치가 큰 문화유산을 상시적으로 기증받고 있다. 문의는 전화(055-650-2551) 또는 전자 우편(kkhero@korea.kr)으로 하면 된다. /정봉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