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도남동~남해군 삼동리 연장하는 계획 확정
5개 대형 해상교량도 건설될 예정
섬 주민들의 이동권 확대와 남해안 관광 활성화 기대
경남도는 1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가 국도5호선 기점을 통영시 도남동에서 남해군 삼동리까지 연장하는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천영기 통영시장과 변광용 거제시장, 장충남 남해군수도 자리했다. 이들은 협력해서 사업 추진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남도의 중점 사업 가운데 하나인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구축이 가까워진 셈이다. 경남도는 여수부터 남해, 통영, 거제, 부산까지 전체 152㎞ 구간의 섬 연결 해상 국도망을 구상하고 있다. 국도 5호선이 연장되면 통영시 수우도, 사량도, 도남동 구간이 새로 만들어진다. 5개 대형 해상교량 건설도 이뤄질 전망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통영시 수우도, 사량도 등 섬 지역 도민이 육지로 이동할 때 약 1시간 이상 소요됐지만 앞으로는 20분대로 단축돼 섬 주민들의 이동권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섬 연결 해상국도가 완공되면 하루 교통량을 최대 1만 7000대로 예측하고 있다. 운행과 시간, 교통사고 등 연간 1165억 원의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지난해부터 남해 여수터널 사업에 착수했고, 이 사업은 2031년 완공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를 향해 한산대첩교와 해금강교 건설을 제6차 국도 건설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끝낸다면 사업 추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경남도는 남해와 통영 해상국도도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해 달라고 건의했다.
박 지사는 “경남도는 남해안 관광벨트 구축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균형발전 도모와 도서 주민 이동권 보장에 힘쓰겠다”며 “남해안을 동북아시아 해양관광의 구심점으로 거듭나게 할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구축의 조속한 완료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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