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하청 노사가 2024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하청 노동자들은 19일 고공농성을 해제할 예정이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하청지회는 17일 오후 늦게 사내협력업체협의회와 미합의 6개 조항에서 '의견 접근'을 이루며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하청 노사는 앞서 15일 오전 교섭을 재개했고 최대 쟁점인 상여금 50% 인상에 합의한 바 있다. 

노사는 상여금 합의 후 △산업재해 은폐 금지 문구 명시 △휴업수당 지급 문구 명시 △임금 인상 시점 통일 △법적 한도 내 유급 노동조합 활동 보장 △포괄임금제 노동자 시급제 전환 △지회 임원의 회사 사무실·탈의실 출입 보장, 이렇게 쟁점 6개 사항에서 이견을 좁힌 끝에 합의점을 찾았다. 

조선하청지회는 잠정합의안을 금속노조 경남지부에 보고한 후,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친다. 이 절차를 마치면 사측과 단체교섭 조인식을 연다. 

조선하청지회는 19일 오후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 앞에서 고공농성 해제 기자회견을 연다. 김형수 조선하청지회장은 97일 만에 한화빌딩 앞 30m 철탑에서 내려오게 된다.

/안지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