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당 개표상황실, 출구조사 결과에 환호
경남 예상 득표율 43.4% 기록하자 '만족감'
"경남 지역공약 지켜 균형발전 등 이루겠다"

2025년 6월 3일 창원시 의창구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에서 개표방송을 시청하고 있던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출구조사가 우세로 발표되자 기뻐하며 환호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2025년 6월 3일 창원시 의창구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에서 개표방송을 시청하고 있던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출구조사가 우세로 발표되자 기뻐하며 환호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3일 오후 8시 지상파 3사 대선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예상 득표율이 51.7%로 나오자, 창원시 성산구 용호동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6층 개표상황실은 함성과 박수 소리로 가득 찼다.

더불어민주당 당원을 비롯해 민주개혁진영 인사들은 출구조사 발표 시각이 가까워오자 상황실에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발표 10여 분을 앞두고 송순호 더불어민주당 도당 위원장, 김두관 양산시 을 지역위원장, 그리고 정혜경(진보당·비례대표) 국회의원, 정진용 한국노총 경남본부 의장, 박혜경 조국혁신당 도당 위원장, 박봉열 진보당 도당 위원장, 이원희 기본소득당 도당 위원장, 이병하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상임대표를 비롯한 80여 명이 자리를 채웠다.

당원과 지지자들은 푸른색 계열 옷을 입고 다소 상기된 얼굴로 저마다 ‘새로운 세상’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지자들은 ‘지금은 이재명’ 문구가 적힌 응원봉을 흔들며 연신 ‘이재명’이라고 외쳤다.

출구조사 발표 10초 카운트 다운을 함께 외치던 이들은 ‘51.7%’라는 숫자를 보자마자 ‘대통령 이재명’을 연신 환호했다. 현장의 목소리가 커 방송 음량이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경남지역 출구 조사에서 이 후보 예상 득표율이 43.4%를 기록하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예상 득표율(48.8%)에 근접하자 다시 환호성이 터졌다. 여전히 보수 색채가 짙은 경남에서 나름 선방했다며 만족하는 분위기였다. 다만 이들은 이 후보 예상 득표율이 대구(24.1%), 경북(28.2%)에서 김 후보에 한참 밀리자 탄식을 쏟아내고 혀를 차기도 했다.

압도적 정권 교체를 염원했던 지지자들은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확신을 드러냈다.

송순호 도당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국민이 내란을 종식시키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라는 명령에 따라 치러졌기에 당연한 결과”라며 “이 후보는 당선 때 ‘국민주권정부’로 명명하기로 한만큼, 도민 요구에 귀 기울이고 지역 공약 이행으로 균형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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