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지원·학비 혜택 그대로…"지역과 함께 가는 대학 될 것"
경남도립남해대학이 내년 3월부터 '국립창원대학교 남해캠퍼스'로 새롭게 문을 연다. 교육부가 29일 국립창원대, 도립거창대와의 대학 통합을 승인한 데 따른 것이다.
남해대학은 교명뿐 아니라 학사체제도 바꾼다. 'DN+' 기술인재 양성을 목표로 3개 학부(항공해양방산, 에너지안전융합, 관광융합) 6개 학과로 개편해 내년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통합대학은 교육부의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 규제특례를 적용받아, 전국에서 처음으로 2년제 전문학사와 4년제 일반학사를 함께 운영하는 '다층학사제'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남해캠퍼스에서 2년제 과정을 마친 학생은 별도 시험 없이 창원캠퍼스의 4년제 과정으로 학사전환할 수 있다.
노영식 총장은 "학생들이 보다 다양한 진로를 설계하고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캠퍼스 간 학점 교류와 교류 활동도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자체 지원도 그대로 유지된다. 경남도는 2023학년도 신입생부터 무상교육을 시행 중인데, 이 장학지원은 앞으로 5년간 현행 수준으로 계속된다. 남해군의 기숙사비 지원도 계속돼 사실상 '학비 없는 대학'의 장점은 여전히 유효하다. 입학정원도 340명으로 유지된다.
남해대학은 향후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지역소멸 위기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캠퍼스 간 공동 프로그램, 행사 유치에 적극 나서고, 글로컬대학 사업과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RISE)체계, 대학혁신지원사업 등 국가 재정사업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노 총장은 "도립에서 국립으로 전환된 위상에 걸맞게 교육·연구 역량을 높이고, 수준 높은 평생교육과 캠퍼스 교류 활동을 통해 지역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대학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영호 기자
관련기사
잠깐! 7초만 투자해주세요.
경남도민일보가 뉴스레터 '보이소'를 발행합니다. 매일 아침 7시 30분 찾아뵙습니다.
이름과 이메일만 입력해주세요. 중요한 뉴스를 엄선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