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협(본부장 류길년), BNK경남은행(은행장 김태한), 범한그룹(회장 정영식) 등 9개 기관·기업이 산청·하동 산불 피해 복구 성금 11억 원을 기탁했다.

성금을 전달한 기관·기업은 경남농협(5억 원), BNK경남은행(2억 원),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남도회(1억 원), 범한그룹(5000만 원),  도내 도시가스 3사(1억 8000만 원), 경남도간호사회(4000만 원), 신화철강㈜(3000만 원)이다.

성금 전달식은 16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열렸다. 박완수 도지사와 각 기관·기업 대표, 모금 기관인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박종춘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기부금 전달식과 기념촬영을 하고 차담을 나눴다.

특히 성금을 함께 모은 기관·기업 대표자들은 "3월 산청·하동 산불 진화와 주민 대피 과정에서 애쓴 경남도와 구호기관에 감사드린다"며 "성금이 피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박 지사는 "산불은 진화됐지만,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아직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도는 신속한 피해 복구와 함께 지역사회 안전과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산청·하동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성금 모금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055-270-6710)에서 30일까지 진행한다.

/이동욱 기자